[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아침마당' 뽀빠이 이상용이 변함없는 개그감으로 재미를 줬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방송인 이상용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들은 이상용의 출연에 앞서 "작은 거인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과거 '우정의 무대'를 진행했던 것처럼 한걸음에 뛰어서 착석한 이상용. 이에 MC들은 "정말 건강해 보이신다. 옷을 입으셨지만 다부진 몸이 보인다"면서 칭찬했다.
이에 이상용은 "나이가 만 75세다. 지금도 새벽 운동을 한다.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역시 40kg짜리를 600개씩 하고 있다"고 철저하게 건강 관리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이상용은 자신의 하루 일과를 전하며 "저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새벽 6시까지 본다. 중요한 것은 메모하고, 새벽 6시부터 2시간 동안 운동한다. 저는 오전 9시면 하루일과 4개가 끝난다. 이렇게 해야 다른 사람을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책을 한달에 한 50권 이상을 본다. 하루에 1권 이상 읽는다. 지방 공연할 때 기차를 많이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서 책을 본다. 저는 쓸데없는 것을 안 한다. TV도 뉴스만 보고, 밤 9시 정도면 잠을 잔다"고 덧붙였다.
이상용은 "개그 소재라는 것이 별거 아니다, 책을 보면서도 개그 소재를 찾는다. 저는 조건이 모든 게 부족하다. 그래서 무기를 만들어야한다"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상용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도 언급했다. 이상용은 "아사 직전에 태어난 아기가 나다. 제가 어릴 때는 다 어려웠다. 엄마가 저를 가지셨을 때, 백두산까지 걸어갔다 오셨다. 아버지가 거기 계시다는 이유로 그러셨다"고 했다.
이어 "제가 그 동안 너무 못 먹었다. 낳자마자 죽은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모가 저를 살리셨다. 온 동네 아주머니 젖을 먹고 6살에 걸음마를 했다. 너무 힘들었다. 몸이 약해서 수많은 전염병도 걸렸다. 11살까지 계속 아팠다. 그것을 걱정한 삼촌 덕분에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상용은 자신의 작은 키로 재미를 주면서 "키 작다고 무시하지 말라. 나 160cm다. 나폴레옹보다 무려 2cm나 크다. 기죽지 말고 저 보면서 자신감 가지셔라"고 덧붙이며 박수를 받았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