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맹타와 함께 돌아온 채은성이 LG 트윈스 클린업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채은성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9회에는 그랜드슬램을 날려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발목 부상을 떨친 채은성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합류했다. 18일 SK전 선발로 나서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후반기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었다. 27일 3타수 1안타에 이어 28일 4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채은성은 "후반기 치른 2경기 모두 나쁘지 않았다. 부상으로 2군에 있었고, 올스타 브레이크 때 쉬면서 체력을 많이 비축한 덕분"이라고 돌아봤다.
전반기 84경기에 나서 타율 3할7리 5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할3푼1리의 타율과 25홈런 119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기에 눈에 찰 수 없는 전반기 성적이다.
채은성은 "전반기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윙을 갖다 맞추는데 급급해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며 "맞지 않더라도 내 스윙을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4위에 올라있는 LG에게 후반기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길목이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채은성의 해결 본능이 더욱 중요해졌다. 채은성은 "내 앞에 찬스가 많이 만들어지는데, 내가 잘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 후반기에는 찬스를 잘 연결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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