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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지성, 안락사 사건 고백…이세영 父 사고에 위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28 07:15 / 기사수정 2019.07.28 00:4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의사요한' 이세영과 지성이 서로에게 과거의 상처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4회에서는 차요한(지성 분)을 믿게 된 강시영(이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요한은 주형우(하도권) 진료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항생제를 투여한단 말에 차요한은 뛰쳐나갔다. 중증근무력증을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 이를 눈치챈 강시영(이세영)은 "교수님이 틀리면요? 그 약은 환자를 위험하게 할 수 있잖아요"라고 했고, 차요한은 "지금 내가 확인을 하기 위해서 환자를 실험한단 거야?"라고 반문했다.

강시영은 "솔직히 모르겠다. 교수님 진료가 환자를 위한 건지, 교수님 자신을 위한 건지. 왜 살리셨어요? 누굴 위해서냐"라고 재차 물었다. 차요한은 "너는 왜 묻는데. 환자를 위해서야, 네가 알고 싶어서야. 환자를 위해서라면 이럴 시간 없어"라며 주형우에게 향했다. 민태경(김혜은)은 반대했지만, 주형우의 증상이 다시 악화되며 차요한이 나서게 됐다. 다행히 차요한의 진단이 옳았다.

차요한은 주형우의 증상을 듣고 끝까지 매달렸던 것. 앞서 주형우는 차요한에게 죽음을 앞당기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차요한은 "죽음을 앞당겨서 편안해지는 것과 죽음을 앞당겨서 생명을 빼앗는 건 다르다. 나는 생명을 빼앗는 의사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주형우는 차요한에게 "당신은 빼앗는 의사도,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사도 아니다. 환자가 자기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의사"라고 말해주었다. 또한 주형우는 강시영에게도 "고맙습니다. 절 쫓아와 주고 괴롭혀줘서"라며 "의사는 환자만 살리는 줄 알았는데, 선생님들이 우리 가족을 살렸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이후 강시영은 처음으로 식물인간이 되어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전노민)를 찾아갔다. 강시영은 차요한에게 "제 환자는 아직 사망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시영의 손으로 심장을 멈췄던 환자, 아버지였다. 강시영은 차요한에게 후회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차요한은 처음으로 3년 전 일을 떠올렸다. 차요한은 항문말기암 환자 윤성규의 통증 조절을 담당하던 의사였다. 차요한은 그 행위에 대해 "내가 했던 건 치료가 아닌 고문"이라고 했다. 차요한은 "고통을 줄일 방법이 죽음이라면, 환자를 죽일 수 있냐고 했지.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죽이는 게 아냐. 질문이 틀렸어"라고 밝혔다. 고통을 해결한다 그러다 죽는다 할지라도 그게 전부"라고 했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많이 두려웠다고.

강시영도 "저도 두려웠다"라며 자신의 손에 환자 목숨이 달려있는 게 두렵다고 눈물을 흘렸다. 차요한은 "넌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했다. 환자한텐 자신을 두려워하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다음날 강시영의 아버지는 코드 블루 상태가 됐고, 이를 들은 강시영은 두려움에 떨며 혼자 울고 있었다. 차요한은 그런 강시영에게 "너는 딸이자 의사지. 지금 아버지에겐 둘 다 필요해"라고 말했다. 병실로 향한 강시영은 CPR을 멈추지 않는 엄마 민태경(김혜은)에게 "그만요. 아빠가 고통스러워해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강시영과 차요한이 끝까지 소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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