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이제 '프로듀스X101' 대신 마루기획의 새싹들 이태승, 이우진, 이진우의 취향을 찾아가볼까 합니다.
연습생 생활도 길지 않은데다 익숙하지 않은 인터뷰에 얼어있었던 세 사람도 취향선택에서는 편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으니, 국민 프로듀서 여러분도 편하게 읽어주세요!
Q. 치킨VS피자
이진우 - 저는 피자에요. (피자를 더 좋아해요?) 저는 피자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치킨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뼈 있는 게 싫어요. 순살이라면 치킨입니다.
이우진 - 저는 치킨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치킨요? 너무 맵지 않은 치킨이라면 다 좋아해요.
이태승 - (가장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피자요. 둘 다 너무 좋아서요.
Q. 소고기VS돼지고기
이진우 - 돼지고기 항정살! 중학교 1학년때 그때부터 좀 좋아했어요. 항정살이 진짜 맛있었어요. 오늘도 먹고 싶네요….
이우진 - 소고기요. 부위는 그냥 소고기면 좋아해요. 별로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정확히 부위를 몰라요(웃음).
이태승 - 돼지고기! 저는 목살 좋아해요.
Q. 고양이VS강아지
이태승 - 저는 강아지.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 포메라니안이에요. 이름은 똘똘이고 제가 집에 갈 때마다 많이 반겨줘요.
이우진 - 고양이요. 저는 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있는데요. 제가 누워있으면 고양이가 은근슬쩍 다가와서 제 곁에 누워주는 그런 상상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어요.
이진우 - 저도 고양이가 딱 새끼 고양이때부터 차근차근 키워보고 싶어서요. 두 손에 담기다가 어느샌가 한 품에 안기는 그런 고양이요.
Q. 비오는 날VS맑은 날
이진우 - 저는 맑은 날요. 날씨에 따라 기분이 많이 바뀌는데 화창한 날이면 저도 화창해져요. 비오는 날은 습하고 그러면 마음이 살짝 꿉꿉해져요.
이태승 - 저도 맑은 날이에요.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데 비가 오면 잘 못나가니까요. 요새는 더운데 습하기까지 하고…. 비가 오면 맑은 날 보다 기분이 우중충한 것 같아요.
이우진 - 저는 요즘 비오는 날요. 비오는 날 그런 냄새가 더 좋아요. 비오는 날의 빗소리도 좋고, 그런 감성들이 요즘 많이 느껴져요.
Q. 민트초코 호VS불호
이진우 -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고….
이우진 - 저는 싫어합니다.
이태승 - 치약맛이라고 하는데 치약이 민트향이라서 그런 것 아닌가요? (변호하는 거 보니 좋아하는군요?) 네. 저는 민트초코 좋아해요.
이진우 - 민트초코 변호사에요?
Q. 아직 말한 적 없는 TMI
이태승 - 저는 곤충, 파충류를 좋아해요. 친구들 중에 파충류나 곤충은 싫어해도 지렁이는 괜찮다고 하지만 저는 그 수많은 곤충은 괜찮아도 유일하게 '윽' 하는게 지렁이에요. 지금 집에서 도마뱀이랑 애완용 뱀도 키우고 있어요. 거북이도 키우고, 어항에는 구피도 키우죠. 처음에는 몰래 도마뱀을 한마리 데려와서 키우기 시작했다가 늘어났어요. 사슴벌레도 제가 채집했어요. (애완 곤충과 파충류들 키우기 어렵지는 않나요?) 너무 추워지면 밥을 안먹어요….
이진우 - 너무 추워지면 삐져요?
이우진 - 저는 축구를 좋아해요. 해외 축구를 좋아하고 응원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요. (새벽에 경기 챙겨봐요?) 제가 자다가 못일어나서 3,4시까지는 버틸만해서 버텨서 보고 5시는 못해요. 주말에 토, 일 넘어가는 새벽이면 거의 다 보는 편이에요. 아, 그리고 저는 키에 비해서 손과 발이 작은 편이에요. (즉석에서 세 사람 손을 재본 결과 이태승이 가장 크고 이진우가 이우진보다 아주 약간 더 컸습니다. 발 사이즈도 이태승 이진우 이우진 순이었습니다.)
이진우 - 다 잘먹는데 아직 홍어는 못먹어요. 부모님은 잘 드시는데…. 저도 언젠가는 잘 먹을 것 같아요. 아 나물 이런 건 좋아합니다. 마라탕은 아직 못먹어봤어요. 마라탕 매운 단계를 조절할 수 있어요? 그럼 먹을 수 있어요. 닭발은 무뼈는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뼈랑 씨가 너무 싫어요. 참외도 씨는 다 발라내고 먹고 수박도 씨없는 수박, 포도는 거봉 먹어요.
Q. 숙소생활은 어때요
이진우 - 저희 셋에 다른 연습생들하고 같이 살고 있어요.
이우진 - 일주일에 1번 정도 집에 가요.
이태승 - 요즘에는 쇼파 쟁탈전 중이에요.
이진우 - 방이 있는데 쇼파에 나와있어요. 먼저 눕는 사람이 임자에요. 제가 '오늘 내가 쇼파에서 자겠다'고 하고나서 씻고 나오면 누군가 자고 있어요. (왜 그렇게 인기가 많나요?) 거실에 에어컨이 있어서요.
이우진 - 여럿이서 그렇게 자고 있어요.
이진우 - 겨울이 되면 다 방으로 들어가요. 겨울잠 자러.
Q. 팬들을 위한 추천 플레이 리스트
이진우 - 박효신의 '연인', '굿바이', '뷰티풀 투모로우'
이태승 - NCT U 'BOSS', 'Without You', EXO의 'Forever', 첸 '최고의 행운', '4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이우진 - LAUV의 'Never Not', 'Sad Forever', 10cm '스토커'
Q. 요즘 연습은 춤VS보컬
이진우 - 보컬적인 면에서 늘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최근에 노래 방법을 깨달았어요! 레슨 도중에. 이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우진- 저도 춤은 이제 좀 어느정도 어떻게 연습하는지 알겠는데, 노래는 아직…. 여전히 같은 것 같아서 그게 고민이에요. 방법을 깨달아도 긴가민가 하기도 해요.
이태승 - 둘다 많이 부족하지만, 춤 레슨을 받을 때면 항상 고치고 싶은 부분들이 있어요.
Q. 팬들에게 듣고 싶은 응원
이진우 - 응원해주시는 말들은 모두 힘이 되는데, 포기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화이팅이라고 해주세요.
이우진 - 응원하고 있으니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해주세요. (당근VS채찍 어느 쪽인가요) 레슨이나 이런 건 당근이 좋은데 저는 채찍으로 더 많이 성장하는 것 같아요.
이태승 - 많이 늘었다. 계속 응원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하자.
아직 준비되지 않은 연습생들이 인터뷰를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마루기획의 세 사람은 씩씩하게 잘 해냈습니다. 공손하고 귀여웠던 세 사람이 얼른 무럭무럭 자라 가수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 날까지 세 사람에게 변함없는 끈끈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