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3.16 09:25 / 기사수정 2006.03.16 09:25
<프로야구 전력점검 ①> 삼성 라이온즈 '지키는 야구의 삼성, 2연패 가능할까'
☞ 3월 18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에 즈음해 '지키는 야구의 삼성, 2연패 가능할까' 편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8개구단의 전력점검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팀 순서는 지난 시즌 성적순이며 선수 이동 현황, 주목 할 선수, 전체적인 전력 등을 골고루 다뤄보겠습니다. 프로야구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5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지휘봉을 잡은 선동열 감독은 감독을 맡은 첫 해부터 우승을 일궈내는 능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키는 야구'가 중심에 있었다. 그 전까지 '삼성 라이온즈'하면 화끈한 공격야구가 먼저 생각냈지만 선동열 감독은 삼성의 팀컬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리고 선동열 감독의 이러한 능력은 프로야구를 넘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까지 빛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올시즌 삼성은 해태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에 이어 프로야구 팀 사상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까. 우선 선수 이동 현황부터 살펴보자.
IN-제이미 브라운(영입)
OUT-마틴 바르가스(방출), 김진웅(공익근무요원), 라형진(경찰청 입대)
기대되는 신인-차우찬(군산상고 졸, 2006년 2차 1번, 계약금 1억 5천만원)
■ 특별한 선수이동 없어
지난해와 비교해 특별한 변화는 없다. 외국인 선수를 마틴 바르가스에서 제이미 브라운으로 교체했으며, 다른 한 명의 외국인 선수인 팀 하리칼라와는 재계약을 했다.
그리고 삼성은 FA 제도가 도입된 이후 줄곧 공격적인 선수영입의 모습을 보여왔지만 2005시즌이 끝난후에는 소속팀 선수인 양준혁, 김대익과 FA 계약을 체결했을 뿐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그동안 기대에 비해 언제나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김진웅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져나갔으며, 그동안 간간이 1군에서 선발과 중간계투 역할을 해내던 라형진이 경찰청에 입대한 것을 제외하고 특별히 전력 약화 요소도 없다.
■ 심정수와 양준혁, 주요변수
몇몇 선수의 변화는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전력을 유지한 셈이다. 곧 삼성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시즌에도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일본과 미국을 꺾은 것에서 보듯 야구는 변수가 많은 경기다. 특히 126경기를 치르는 페넌트레이스는 곳곳에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 중에 팀이나 선수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부상이다.
그 중에 삼성의 가장 걱정되는 골칫거리는 심정수의 부상이다. 심정수는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았는데 스프링캠프 도중 통증이 생기며 잠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을 하기도 했다. 때문에 시즌 개막전부터 심정수가 출장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심정수가 없는 기간동안 삼성의 타선이 심정수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꾸느냐도 시즌 초 삼성의 성적에 큰 변수가 될 듯하다.
양준혁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양준혁은 지난시즌 타율 .261 13홈런 50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통산타율 .319와 홈런, 타점 모두 예년의 실력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성적을 보이며 시즌 막판에는 벤치를 지키는 수모도 당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양준혁이 유일하게 타율 3할을 못넘은 2시즌에 삼성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양준혁의 부활은 본인으로서나 삼성으로서나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양준혁이 살아나야만 삼성은 박한이, 김한수, 심정수등과 강력한 타선을 구축 할 수 있다. 본인도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2년에 15억원에 계약한 '몸 값'을 해내며 명예회복을 하기를 벼르고 있을 것이다.
■ 신인 좌완투수 차우찬 깜짝 활약 기대
새로이 들어온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좌완투수 차우찬이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6신인 드래프트 2차 1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차우찬은 입단 초부터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다. 선도열 감독은 "시즌 내내 1군에 데리고 다니면서 중간계투로 쓰겠다."고 할 정도로 차우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군산상고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던 차우찬은 특히 커브와 싱커 등 변화구 컨트롤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에는 권혁, 전병호, 오상민, 강영식 등 몇 명을 제외하고 마땅한 왼손투수가 없기 때문에 점차 발전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올시즌은 물론이고 향후에는 삼성의 선발투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시작되봐야 알겠지만 삼성이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유능한 코칭스태프를 보유하고 있는점은 팀으로서 큰 무기다. 유능한 코치와 막강한 타선, 그리고 배영수, 외국인 투수 중심의 선발진, 오승환을 필두로 한 불펜은 결코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와 같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해태, 현대에 이은 한국시리즈 2연패도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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