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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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광주일고-경북고, 여유있게 4강 찍다

기사입력 2010.03.26 23:15 / 기사수정 2010.03.26 23:1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6일 경기에서 광주일고와 경북고가 각각 승리를 차지했다.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8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우승 후보 광주일고가 ‘복병’ 신일고에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하여 대구 대표 경북고는 제물포고의 반란을 잠재우며 18년 만에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

제1경기 : 광주일고 6 - 1 신일고

에이스 유창식-3번 타자 허일을 앞세운 광주일고가 서울 대표 신일고에 6-1로 완승하며 4강에 합류했다. 1회 말 무사 3루서 2번 백세웅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선취한 광주일고는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켜 가던 8회 말 공격서 허일, 김요셉, 임영섭, 유창식의 4연속 안타와 밀어내기 몸에맞는 볼 2개, 그리고 9번 이동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묶어 대거 4득점, 4강 진출의 완성을 알렸다. 선발 이정호를 구원 등판한 에이스 유창식은 5이닝 동안 신일고 타선에 단 1안타만을 허용하는 무실점 투구로 대회 3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1학년 에이스 최동현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기록했던 신일고는 2, 3학년 투수들이 끝내 제 몫을 하지 못하며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제2경기 : 경북고 8 - 1 제물포고(8회 콜드)

2학년 에이스 임기영을 앞세운 경북고가 강호 제물포고에 8-1,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양 팀 합쳐 나온 9점의 점수가 모두 투수 비자책점으로 기록될 만큼, 수비 에러에서 승패가 판가름났다.

양 팀은 5회까지 치열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먼저 0의 행진을 깨뜨린 것은 제물포고였다. 6회 말 공격서 1사 3루의 찬스를 맞은 제물포고는 상대 포수의 패스트 볼로 행운의 1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7회 초 반격서 경북고는 상대 에이스 이현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서 필요했던 안타 숫자는 단 2개. 투수 송구 실책으로 손쉽게 동점을 만든 경북고는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도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4번 전형근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나오며 사실상 승부가 마무리됐다.

앞선 세 경기에서 모두 팀의 승리를 책임졌던 경북고 2년생 임기영은 8강전에서도 8이닝을 완투하며 제물포고 타선을 산발 6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틀어막고 대회 4승째를 신고했다. 이번 승리로 임기영은 대회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신일고와 제물포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양 팀은 27일 오후 3시부터 결승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르게 됐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27일 경기 일정(준결승)

제1경기(12:00) - 부산 경남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 

제2경기(15:00) - 대구 경북고등학교 vs 광주 제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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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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