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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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세계선수권 SP 47.46점…아쉬움의 눈물 흘려

기사입력 2010.03.26 23:11 / 기사수정 2010.03.26 23: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희망' 곽민정이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지는 아쉬운 연기를 펼쳤다.

26일 저녁(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경기장에서 열린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곽민정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범해 본인이 기록했던 최고 점수인 53.68점에 6.22점 모자른 47.46점에 머물렀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오리엔탈 특급살인'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를 시도했지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지난 11월에 열린 회장배 전국랭킹전부터 트리플 러츠에서 단 한 번도 실수가 없었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곽민정은 스파이럴 시퀀스와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플라잉 싯 스핀에 이은 레이백 스핀을 구사한 뒤, 스텝 연기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진 점이 아쉬운 듯, 담담한 표정으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기다린 곽민정은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모자란 점수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지난달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3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린 곽민정은 목표였던 이번 대회도 컷 오프 통과가 목표였다.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27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이 확정된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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