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궁에서 만난 차은우♥신세경, 우연 세 번이면 인연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가 궁에서 재회했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3회·4회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이림(차은우)과 재회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해령은 혼례가 치러지기 전날 밤 신랑이 될 이승훈(서영주)을 찾아갔다. 구해령은 이승훈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혼담을 물러주십시오. 저는 이 혼인을 할 수 없습니다. 아무 죄도 없는 선비님을 파혼당한 사내로 만들 순 없습니다. 숙명이라고 생각하려 했습니다. 한데 제 마음이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전 평생을 규문 안의 순진한 여인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라며 사정했다.

이승훈은 "혼인은 집안끼리의 약조입니다. 만약 내 쪽에서 낭자를 거절하게 된다면 낭자는 파혼당한 여인으로 평생을 손가락질 당할 겁니다. 혼처를 구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하면서까지 이 혼인이 싫으신 겁니까"라며 걱정했고, 구해령은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날 구해령과 이승훈의 혼례가 준비됐고, 이승훈은 구해령을 위해 집안 어른들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구해령은 시험장으로 달려가 별시에 응시했고,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또 민우원(이지훈)은 구해령의 시권을 유심히 살폈고, 이진(박기웅)에게 직접 전달했다. 앞서 '일식을 막을 방도가 있는지'에 대해 묻는 시제가 출제됐고, 구해령은 '달이 해를 가리면 일식이 되고 지구가 달을 가리면 월식이 된다. 이는 하늘의 꾸짖음이 아니라 천체의 운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법칙이니 제갈량이 살아 돌아와도 막을 방도가 없다'라며 답한 바 있다.

특히 이진은 구해령을 만났고, "내 시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추궁했다. 구해령은 "저하께서 일식을 막을 방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틀리셨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그렇습니다. 사람은 하늘을 막을 수 없습니다. 구식례가 일식을 끝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일식이 끝날 때까지 구식례를 행했기 때문이지 구식례 때문이 아닙니다"라며 주장했다.

그러나 이진은 "서책 한 권이면 만백성을 가르칠 수 있다고 했느냐. 조선은 가난한 나라다. 열에 다섯은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하며 잠들고 열에 여섯은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 자식이 죽어도 제대로 된 무덤조차 해주지 못하고 하늘의 이치 따위가 얼마나 한가하고 사치스러운 문제인지 알긴 하느냐. 뭔가 배우고 깨닫는 것조차 너와 나 같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임을 알고 있느냐"라며 쏘아붙였다.

더 나아가 이진은 "조정에서 구식례를 행하는 것은 오로지 백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 '별일 없을 것이다. 걱정 말라' 그 말을 해주고 싶어서. 그 말 밖에 해줄 수가 없어서. 나의 시제도 너의 시권도 틀렸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견이 있느냐"라며 충고했다.



이후 구해령은 별시에 합격해 여성 사관이 됐다. 그 사이 이림(차은우)은 이진의 도움으로 궁에서 외출했다. 이림은 구해령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고, 궁으로 돌아온 후 우연히 구해령과 재회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이림이 내관 행세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앞으로 이림과 구해령이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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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