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5 14:10 / 기사수정 2010.03.25 14:10
- 조혜연 2-0으로 꺾고 여류기전 전관왕 이어가
2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루이 9단이 조혜연 8단에게 286수 만에 백 11집반승을 거둬 종합전적 2-0으로 정상에 올랐다.
99년 제6회 대회를 시작으로 여류국수전과 인연을 맺은 루이 9단은 3연패 한 차례, 2연패 두 차례 등 모두 일곱 번 정상에 올라 여류국수전 최다 우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루이 9단은 올해 8연승을 포함해 10승 3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여류기전 3관왕으로 전관왕을 질주하고 있는 루이 9단은 조혜연 8단과의 통산전적을 33승 16패로 벌렸다. 루이 9단은 조8단과의 14차례 타이틀전에서도 12번을 승리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루이 9단은 "조혜연 8단이 이상하리만큼 나만 만나면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 현재 학업 중이어서 바둑에 전념하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인 것 같은데 졸업해 바둑에만 전념한다면 더 이상 이기는 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라고 겸손해 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그동안 루이나이웨이 9단 7회, 윤영선 5단 4회, 조혜연 8단이 2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지은 9단과 이영신 4단이 각각 한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모두 5명의 여류국수를 배출해 오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루이 9단이 이하진 3단을 꺾고 여섯 번째 여류국수에 등극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이 후원하는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결승진출자를 가리며 결승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제한시간은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100만 원, 준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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