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5 11:49 / 기사수정 2010.03.25 11:49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K-리그 팀들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를 비롯해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 준우승팀 성남 일화,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 등 K-리그 대표 4팀은 모두 16강 진출권인 각 조 2위 안에 랭크돼 순조로운 순위 대결을 벌이고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경기에서 패한 전북은 3차전, 장춘(중국)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F조 2위를 지켰으며, 첫 경기 애들레이드(호주)전을 패했던 포항도 일본 대표인 히로시마와 중국 대표인 산둥을 잇따라 제압하며 H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라이벌 일본 J리그 팀들은 전체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F조의 가시마만 3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을 뿐 나머지 팀들은 이렇다 할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원과 한 조에 속해 있는 감바 오사카는 1승 2무로 2위에 랭크돼 있으며, E조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H조의 히로시마 산프레체는 조 3위로 떨어져 있다.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4팀이 출전한 중국 C리그는 E조의 베이징 궈안만이 조 2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으며, 2팀이 출전한 호주 A리그는 H조의 애들레이드가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중동 지역도 K-리그를 넘어선 나라는 없었다. 4팀이 출전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C조의 얄 샤밥과 D조의 알 힐랄만 2위권에 올라 있을 뿐이다. 명문팀으로 꼽히는 알 이티하드는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 0-3으로 대패해 B조 3위로 처져 있는 상황이다. 또 역시 4팀이 출전한 이란도 에스테그랄과 조바한, 두 팀만 16강 진출권에 들어 있다. 반면 2팀이 출전한 우즈베키스탄은 부뇨드코르와 파크타코르 모두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아시아 최고를 향한 각 팀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16강전에 진출하는 각 팀들의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성남 일화 vs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의 모습. 라돈치치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성남의 두번째 골을 성공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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