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예계를 은퇴한 뒤에도 다사다난하다. 배우 이태임이 또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는 주가사기 혐의를 받는 남편의 구속 소식이다.
이태임의 남편 A씨는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A씨는 2014년 경 B기업의 주주들에게 '주가부양을 위해 시세조종을 해주겠다'며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3년-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태임은 지난해 3월 은퇴를 선언하며 배우 생활을 접었다. 포털 사이트 프로필까지 삭제하며 '일반인'으로 돌아갔다. 한 남자의 아내로, 또 엄마로 평범한 일상을 사는가 싶던 이태임은 남편의 구속 소식으로 의도치 않게 또 한 번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이태임은 연예계에서 유난히 다사다난한 스타였다.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 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연기보다는 외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2015년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때 예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란을 부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비난 여론이 고조된 지 하루 만에 예원과 이재훈, '띠과외' 측에 공식 사과했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이태임의 억울한 부분이 풀리긴 했지만 이미 하락한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내 인생 반짝반짝' 촬영 축소를 요구하다 하차하기도 했다. 그해 10월 드라마 '유일랍미'로 재기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SNL코리아' 등에서 셀프 디스를 하는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당시 사건을 언급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2017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주목 받았다. 종영 후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돼도 대본이 외워질 때까지는 연기하고 싶다.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하지 않나. ‘할머니 돼서 선생님 소리 들으며 연기하는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지난해 3월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위약금까지 물면서 소속사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인스타그램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으며 은퇴를 언급했다. 당시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태임이 평소 연예 활동을 힘들어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태임에 대한 여러 소식이 떠돌았다. 연상의 사업가와 교제 중이며 이미 임신 3개월이라는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이태임의 은퇴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와 관련됐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태임의 남편은 연상의 사업가로 임신, 출산, 결혼 소식이 알려져 대중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소재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출산한 이태임은 육아에 전념하며 평범한 일상을 사는 듯했다. 하지만 남편의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며 또 관심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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