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아시아필름마켓이 2006년 출범 이후 14년 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다. 2인의 공동운영위원장을 위촉한 아시아필름마켓은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해 아시아 최대 영화·영상 콘텐츠 마켓으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공동운영위원장에는 오랜 경력의 영화제작자 프로듀서 차승재와 영화평론가 오동진이 아시아필름마켓의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차승재 공동운영위원장은 '비트',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말죽거리 잔혹사', '범죄의 재구성',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타짜', '패션왕' 등 다수의 히트작품들의 제작을 맡아 2000년대 한국영화계의 흥행사를 이끌었으며 충무로 프로듀서 2세대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오동진 공동운영위원장은 문화일보, 연합통신, YTN, 필름2.0 에서 영화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마리끌레르영화제 집행위원장, 서울환경국제영화제 부위원장,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 등 국내 다수의 영화제에서 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시아필름마켓은 2인의 공동운영위원장을 필두로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영화제작자 김형준, 방송채널진흥협회 김문연 회장 등 다양한 경력의 운영위원 14인은 공동운영위원장과 함께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의 확장 운영과 다양한 콘텐츠 마련에 있어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새로운 조직 보강을 기반으로 아시아필름마켓은 영화뿐만 아니라 비 영화 분야로 사업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이는 TV 드라마를 비롯해 넷플릭스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콘텐츠까지 모두 포괄하는 실질적인 콘텐츠 시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을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은 제1회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Asia Contents Awards)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해 동안 사랑받고 영향력 있었던 작품들을 시상하고 격려하는 행사로서 아시아 콘텐츠의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 최대의 영화 마켓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기존 필름 마켓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지상파, 종편,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영상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필름마켓은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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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