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퍼퓸' 신성록이 하재숙이 가진 향수의 비밀을 알아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는 서이도(신성록 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민재희(하재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도는 민예린(고원희)이 민재희로 변한 걸 목격했다. 충격적인 모습에 서이도는 보고도 믿지 못했고, 환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옆엔 민재희가 있었고, 민재희는 미안하다며 달아나 서이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이도가 "당신 민재희지. 게다가 민예린이기도 하고"라고 묻자 민재희는 "맞다. 내가 민재희고 민예린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왜 속였냐는 말에 민재희는 "믿을 수 없는 기적이 내 인생에 찾아왔는데, 그게 너무 황당한 거라 속일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당신이 만들어준 추억 덕분에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서이도는 "그동안 놀아난 나를 보며 행복했니? 내가 장난감이야?"라고 화를 냈고, 민재희는 "사랑했어요.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라고 고백했다. 서이도는 "무슨 사랑이 그따위야"라고 소리를 지르다 민재희의 작별 인사에 할 말을 잃었다. 서이도는 "그렇게 모질게 말하지 말걸"이라고 후회했다.
민재희는 김태준(조한철)을 찾아가 횡령 자료를 던지며 "닥치고 이혼 서류에 도장 찍어. 죽어서도 네 마누라로 남고 싶지 않아서 악착같이 이혼하려는 거야. 네 마누라로 남는 건 내 인생 최악의 지옥이야"라고 말했다. 결국 김태준은 이혼 도장을 찍었다.
서이도는 패션쇼 주제를 바꾼다고 발표하며 영상을 통해 민재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29년간 기다렸던 꿈을 같이 완성하자고. 민재희는 에이전시로 돌아왔고, 박준용(김기두)이 가지고 있던 향수를 뿌리고 다시 민예린이 되었다. 이를 본 민예린은 "돌아왔으니 됐어"라며 민예린을 안았고, 민예린은 속여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후 파이널 미션에 참가했다.
향수의 진실을 안 서이도는 "그 향수 때문에 생명이 끝나간다고 느낀다면 영영 바르지 않으면 되잖아"라고 했지만, 민예린은 패션위크에 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서이도는 "그동안 난 널 생각하며 옷을 만들었어. 그렇지만 옷보다 네가 더 중요해"라며 향수의 비밀을 알아낼 때까지 향수를 바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이도는 다시 돌아온 민재희에게 안아보자고 했지만, 민재희는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나조차도 좋아하지 않는 내 모습인데"라며 물러섰다. 그러나 서이도는 민재희를 안으며 "난 좋아해. 네가 민예린이든 민재희든 상관없어"라고 했다. 하지만 그때 민재희가 쓰러졌다. 며칠째 깨어나지 않았다.
민재희를 간호하던 서이도는 20년 전 자신이 기적의 향수공방에 갔던 걸 기억해냈다. 서이도는 민재희를 생각하며 향수를 만들었고, "그녀가 절 사랑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빌었던 것. 서이도는 민재희에게 향수를 바르며 "재희야. 돌아와"라고 간절하게 빌었다. 민예린으로 변한 민재희는 깨어났고, 서이도는 "다행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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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