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퍼퓸'이 종영을 앞두고 최종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 분)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민예린(고원희),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지난 16일 방송에서 서이도는 민예린이 민재희(하재숙)로 변신하는 것을 목격한 후 충격에 빠졌다. 반면 민예린은 박준용(김기두)과 함께 향수의 정체를 찾아 나섰지만, 딜레마로 빠지고 말았다. 이와 관련 서이도, 민예린, 민재희의 마지막 행보와 기적을 불러온 향수의 미스터리가 버무려지면서, 마지막까지 예측불허 판타스틱함을 불러일으킬 최종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봤다.
▲'변신 판타지'를 본 후 서이도의 행보
서이도는 29년 동안 짝사랑했던 민재희에게 프러포즈했지만 거절당했고, 민예린에게도 미래를 함께하자고 고백했지만, 이 또한 거부당했다. 이후 그는 월드 패션 위크에만 집중하며 이별의 아픔을 삼키던 중 김태준(조한철)이 민예린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김진경(김진경)으로부터 듣게 되자, 한달음에 달려가 김태준을 쓰러뜨리고 민예린을 구출했다.
그러던 중 향수를 바르지 못했던 민예린이 민재희로 변신했고, 서이도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경악하게 된 것. 몇 달 동안 그의 머리와 마음을 뒤죽박죽 만드는가 하면, 대차게 서이도를 찼던 두 여자가 결국에는 한 여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리 멘탈 서이도가 변신 판타지를 어떻게 받아드릴지 29년 짝사랑 로드의 마지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기적의 향수'가 불러온 민예린=민재희의 인생 2회 차 최후
민예린은 서이도에게 고백받은 직후 일말의 희망이라도 잡기 위해 박준용과 함께 기적의 향수를 배달해줬던 극락 택배를 찾아 나섰고, 결국 택배 할아버지(이호재)와 만났다. 그러나 택배 할아버지가 20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탓에 5개월 전 민재희에게 택배를 줄 수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적의 향수 정체는 딜레마에 빠졌다.
향수의 용량이 얼마나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예린이 잦은 코피와 울렁거림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향수 밑에 뜯어져 있던 라벨에 적힌 '이 기적. 죽음'이라는 글귀처럼 인생 2회 차를 불러온 기적이 끝내 죽음으로 끝나게 될지 향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폭발한다.
▲목숨 걸고 이루고자 했던 모델 최종 관문 '월드 패션 위크' 런웨이
민재희는 20대 모습으로 변신 직후 오직 꿈을 위해 살아가겠다며 민예린으로 이름을 정한 후, 젊은 날의 결혼으로 이루지 못했던 모델이 되고자 했다. 이후 신인 모델 선발전에 참가해 최종 1, 2위 성적을 거둔 모델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인 'E-do 컬렉션 월드 패션 위크'를 목표로 잡았다. 그녀는 서이도와 대화 도중 "니가 있어야 내 패션은 완성될 수 있으니까"라는 말을 듣게 된 후 런웨이에 서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는 민예린이 신인 모델 선발 패자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구사일생하는 모습이 담겼던 터. 민예린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월드 패션 위크'에 올라 자신의 꿈과 서이도의 패션 세계를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 측은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들이 최종 4회에서 폭풍우처럼 몰아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예측 불가 전개를 그려 낼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新 판타지 로맨스’의 극치를 선사할 ‘퍼퓸’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퍼퓸'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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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