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3 06:29 / 기사수정 2010.03.23 06:29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프로그램인 '사커 AM'의 한 코너인 ‘크로스바 첼린지’는 볼턴 연습구장을 찾아갔다. 크로스바 첼린지는 경기장 중앙선 킥오프 지점에서 볼을 차 골대를 맞추면 성공하는 것으로 매주 영국 내 프로구단을 돌며 진행되고 있다.
샘 리켓츠가 첫 번째 선수로 도전을 시작한 볼턴은 두 번째 도전자인 폴 로빈슨이 정확하게 골대 상단을 맞추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이후 파트리스 무암바, 잭 윌셔, 질로이드 사뮤엘이 차례로 나왔으나 모두 골대를 맞 추진 못했다.
그리고 “My name is Chung-young Lee, Midfielder”라 운을 뗀 이청용이 여섯 번째 도전자로 나섰다.
그러나 이청용의 발을 떠난 볼은 허무하게도 땅볼로 굴러갔고, 이청용은 볼턴 선수들의 놀림 대상이 되었다.
이청용 자신도 부끄러운지 웃으면서 고개를 숙인 채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후 골키퍼 유시 야스켈리아넨이 골대를 강타하며, 총 두 명의 볼턴 선수가 크로스바 첼린지에 성공했다.
같은 사커 AM 프로그램의 코너로 매주 화려한 개인기 및 기술을 뽐낸 선수를 보여주는 ‘쇼보트'에 지난 10월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멋진 힐패스로 방송에 나왔으나, 이번엔 그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청용은 오는 28일 2시 30분(한국 시각) 볼턴의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이청용의 굴욕? ⓒ 유튜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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