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3 08:50 / 기사수정 2010.03.23 08:50
한편, '3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우승 경쟁에서는 맨유와 아스널이 순항한 반면, 첼시는 블랙번 원정을 넘지 못하면서 주춤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어 웨인 루니와 박지성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승리를 챙긴 맨유는 승점 69점을 기록, 리그 선두를 달리며 목표 삼았던 '4연속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맨유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도 이번 라운드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데니우손과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연속골로 2-0의 완승을 하며 첼시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아스널은 선두 맨유와의 승점 차도 그대로 2점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향후 일정에서의 1위 탈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첼시는 블랙번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리그 3위로 미끄러졌다. 현재 선두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4점의 승점 차이로 뒤져 있는 첼시는, 이로써 내달 초 벌어지는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하는 급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팽팽한 선두 경쟁만큼이나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리그 4위 경쟁은, 4위 토트넘과 5위 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스토크 시티와 풀럼에게 나란히 원정 승리를 따내며 한 걸음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맨유에게 패한 리버풀은 경쟁 팀들보다 잔여 경기 수가 확연히 적어, 남은 시즌 목표였던 4위 도전에 크나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 결과
애스턴 빌라 2-2 울버햄튼
에버턴 2-0 볼턴
포츠머스 3-2 헐 시티
스토크 시티 1-2 토트넘
선덜랜드 3-1 버밍엄 시티
위건 1-0 번리
아스널 2-0 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 리버풀
풀럼 1-2 맨체스터 시티
블랙번 1-1 첼시
'스카이 스포츠' 선정 2009/10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베스트 11
GK
크레익 고든(선덜랜드)
DF
엠마뉴엘 에부에(아스널) - 필 존스(블랙번) - 조디 크래독(울버햄튼) - 제이미 오하라(토트넘)
MF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데이빗 존스(울버햄튼) - 대런 플레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W
대런 벤트(선덜랜드) - 욘 카레브(애스턴 빌라) - 에이더 구드욘슨(토트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