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3 08:51 / 기사수정 2010.03.23 08:51
AC 밀란은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밀란은 전반 13분 만에 나폴리의 캄파냐로에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12분 만에 호나우지뉴가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필리포 인자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나폴리의 골문을 두드렸던 밀란은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경기를 마쳤다.
밀란으로서는 실점 과정에서 마시모 오또가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수비진을 자멸하게 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또는 불필요한 움직임으로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와 수비수 찌아구 시우바를 동시에 넘어뜨리는 우스운 광경을 연출하며 이날 최악의 선수로 기록됐다.
한편, 인테르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디에고 밀리토의 페널티 킥으로 앞섰지만, 에디손 카바니의 감각적인 슈팅에 실점하며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를 제압하며 분위기가 오른 인테르였지만, 죽음의 시칠리아 원정은 버거웠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AS 로마는 미르코 부치니치의 해트트릭과 시종일관 상대 수비진을 농락한 제레미 메네츠의 활약에 힘입어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2골을 넣은 우디네세에 4-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로마는 선두 인테르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이 외에도 피오렌티나는 제노아를 상대로 골폭풍을 터뜨리며 3-0으로 승리,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반면, 유벤투스는 삼프도리아의 안토니오 카사노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유벤투스는 리그 6위로 추락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아탈란타와 라치오, 시에나는 각각 리보르노, 칼리아리, 볼로냐에 승리했으며 AS 바리와 파르마, 키에보와 카타니아는 비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베스트 골: 마리오 산타나(피오렌티나)의 제노아전 선제 득점
오심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아쉽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피오렌티나가 리그 4위를 탈환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리카르도 몬토리보가 주장으로 선임되고 리그에서 승리가 없던 피오렌티나는 제노아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9위로 올랐다. 4위 팔레르모와의 승점 차가 6점임을 고려할 때, 그들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리그 4위 탈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이날 피오렌티나는 전반 4분 질라르디노와 산타나가 상대 수비진을 농락하며 감각적인 선제 득점을 올렸다. 질라르디노의 문전 쇄도도 좋았으며 산타나의 뒷 꿈치 슈팅도 일품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경기 결과 및 팀 순위
피오렌티나 3-0 제노아
AS 로마 4-2 우디네세
팔레르모 1-1 인터 밀란
칼리아리 0-2 라치오
AS 발리 1-1 파르마
아탈라타 3-0 리보르노
시에나 1-0 볼로냐
키에보 1-1 카타니아
AC 밀란 1-1 나폴리
삼프도리아 1-0 유벤투스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베스트11
GK
지안루이카 쿠르치(시에나)
DF
시몬 카예르(팔레르모), 왈테르 사무엘(인테르), 니콜라스 부르디소(AS 로마)
MF
리카르도 몬토리보(피오렌티나), 제레미 메네츠(AS 로마), 마티유 플라미니(AC 밀란), 스테판 요베티치 (피오렌티나)
FW
미르코 부치니치(AS 로마) 에디손 카바니(팔레르모) 호나우지뉴(AC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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