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2 09:57 / 기사수정 2010.03.22 09:57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피겨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무라카미 카나코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뜨겁다.
산케이 신문은 '마오 2세' 15세가 쾌거, 소치에서도 아사다 추월도 (가능)'이라는 제목으로 무라카미 카나코에 대해 보도하며 새로 등장한 피겨 요정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를 기록했던 무라카미는 프리에서 106.47점으로 합계 165.47점을 얻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5년 아사다 마오 이후로 6명째. 지난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패한 후, 전일본 선수권에서는 시니어 선수 사이에서도 5위를 차지하며 일본 여자 피겨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무라카미 카나코는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와 마찬가지로 '스케이트 왕국'인 아이치 출신. 아사다 마오를 키운 야마다 미츠루 토모코 코치에게 사사받고 있는 무라카미는 '마오 2세'라고 불린다.
무라카미는 대회 후 입국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기다려 준 것은 처음이다. 대단한 일을 했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세계 선수권 전에는 아사다 마오와 함께 츄코대의 링크에서 운동을 하기도 했다고.
야마다 코치는 "최고의 연기는 아니었지만, 우승을 해 좋았다. 한층 성장했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산케이는 '아사다 마오가 여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3번 성공시켰지만, 김연아에 졌다'면서 '기술과 표현이 더해져야 올림픽에서 이길 수 있다'며 15세 소녀에게 주문했다.
무라카미는 전일본 선수권 당시 "지금은 올림픽에 큰 관심이 없다. 빨리 야마다 선생님처럼 되고싶다"고 말했지만, 주변에서는 벌써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무라카미 카나코 (C) 아이스 네트워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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