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싸이의 '흠뻑쇼' 관련 환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싸이는 태풍 예보와 성접대 의혹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싸이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광주 흠뻑쇼가 떠오른다"며 "그때도 태풍의 영향권이었고 다만 아닐 수도 있기에 열심히 준비를 한 후 다행히 아무 영향없이 공연을 아름답게 마쳤던 기억이 있다"고 1년 전을 회상했다.
이어 "현재 부산지역에 대한 기상예보가 시시각각 다소 유동적이다. 공연 당일 오전 예보에 따라 약속대로 진행할 수도, 만에 하나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라면 약속 날짜를 변경할 수도 있겠다"라며 이번 주말로 예정된 부산 '흠뻑쇼' 일정을 밝혔다.
다만 싸이는 "저희는 약속대로 진행된다고 보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겠다"며 "참고로, 지난 19년 간 어떤 경우에도 관객분들과 약속한 날짜를 변경한 경우는 없었다"며 관객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 5호 태풍 다나스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번 주말 중으로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오는 19일과 20일 진행되는 '흠뻑쇼' 부산 공연에 빨간불이 켜졌다.
싸이를 힘들게 하는 것은 태풍뿐만이 아니다. 싸이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와의 술자리에 동석하며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성접대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싸이는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라면서도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처럼 태풍 예보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며 온라인에는 '흠뻑쇼'에 대한 환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싸이 측은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이슈로 관객들의 반발이 심하다는 것을 고려해 예외저그로 취소 수수료없이 100%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태풍과 성접대 의혹이라는 연이은 악재를 맞은 싸이가 이번 부산 흠뻑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피네이션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