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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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경북고 김윤동, "김상훈처럼만 하고파"

기사입력 2010.03.20 17:37 / 기사수정 2010.03.20 17:3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지난 시즌, 경북고 강정길 감독의 가장 큰 버팀목은 ‘에이스이자 4번 타자’인 김상훈(현 두산 베어스)이었다. 김상훈의 활약에 큰 웃음을 지었던 강정길 감독은 지난해 경북고를 대붕기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명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2010년 현재, 또 다른 ‘4번 타자 겸 에이스’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 선수가 강정길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바로 2학년생 김윤동(17)이다.

김윤동은 세광고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며 2타수 2안타, 3타점을 작렬시켰다. 팀의 11-1 콜드게임 승리에 앞장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 ‘제2의 김상훈’을 꿈꾸는 김윤동의 꿈은 지금도 그라운드에서 서서히 피어난다. 다음은 이 날 경기의 히어로, 경북고 김윤동 선수와의 일문일답.

- 오늘(20일) 경기 승리의 주역인데, 기분이 어떠한가?

김윤동(이하 ‘김’) : 이겨서 기분 좋다. 이런 기분으로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

- 이번 대회 활약으로 개인적인 목표가 생겼을 듯싶다.

김 : 아니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팀의 우승이다. 우승이 목표다.

- 세광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떠한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가?

김 : 센터쪽과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다.

- 그렇다면, 주로 어떤 구종을 노려 쳤는가?

김 : 친 공이 모두 직구였다. 거의 직구만 노려쳤다.

- 강정길 감독님께서는 투수로서의 재능도 뛰어나다고 하더라.

김 : 사실 투수가 더 욕심난다(웃음). 빠른 볼이 130 중반대까지 나온다. 오늘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 내심 기대했는데, 의외로 경기가 일찍 끝나 아쉽다(또 웃음).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도 얼마든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 투수가 더 욕심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김 : 일본의 후지카와 큐지다. 직구만 던져도 타자들이 당하지 않는가. 그러한 모습이 멋있다.

- 마지막 질문이다. 작년에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동문 선배 김상훈도 김윤동 본인과 똑같은 스타일이었는데, 본인에게 선배 김상훈이란 어떠한 존재인가?

김 : 딱 (김)상훈이 형만큼 하고 싶다(웃음).

[사진=경북고 김윤동 선수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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