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닥터탐정' 박진희, 봉태규가 곽동연을 끝내 구하지 못했다.
17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1회에서는 도중은(박진희 분)을 협박하는 최태영(이기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중은은 사측의 의뢰를 받고 산재를 은폐하려고 했지만, 허민기(봉태규)가 나타났다. 허민기는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걸 막기 위해 UDC 기관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도중은은 "그쪽도 당당하진 않을 텐데. 영장 없이 수색한 거 아니냐"라고 했고, 그때 공일순(박지영)이 등장했다.
허민기는 그냥 도중은을 보내잔 말에 반발했지만, 공일순은 "그냥 보내야 다시 잡아오지. 스카웃할 거야"라고 밝혔다. 허민기가 "산재 증거 숨긴 사람이다"라고 하자 공일순은 "너 한 달 잠복한 거 쟤 10분만에 찾더라. 쟤 그냥 닥터 아니야. 닥터탐정이지"라고 밝혔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일을 하고 있는 정하랑(곽동연)은 피부가 이상해지고, 자주 넘어졌다. 반복적으로 손을 떨고, 마른기침을 했다. 정직원이 되려는 정하랑은 늘 시간에 쫓겼다. 지하철이 들어오기 전 아슬아슬하게 스크린도어 안으로 들어오기도. 회사는 2인 1조 원칙도 지키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정하랑은 일을 하다 선로에 떨어졌다. 마침 그곳에 있던 도중은과 허민기가 가까스로 정하랑을 구했다. 도중은은 정하랑을 걱정했지만, 정하랑은 "한 달만 더 하면 TL 정규직 된다. 태어나서 한 번만 제대로 효도하고 싶다"라고 애원했다.
정하랑은 "정말 문제없다. 제가 괜찮다는데 왜 이러냐"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도중은은 허민기에게 그냥 두자고 했다. "당신이 저 애 인생 책임질 수 있냐. 정의감 때문에 일하는 거 아니잖아"라고.

허민기는 "가끔 똑바로 살고 싶을 때가 있다. 그 가끔 때문에 내가 덜 쪽팔린 인간이 되는 거잖아. 의사면 보통 인간만큼의 양심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너 후회할 거야. 그렇게 개쓰레기처럼 산 거, 네 자식한테 죽을 만큼 쪽팔릴 거라고"라고 경고했다.
몸에 이상을 느낀 정하랑은 도중은에게 "피부가 좀 이상하다"라며 연락했고, 정하랑은 공일순을 통해 미확진질환센터에 연결해주었다. 허민기를 찾아간 정하랑은 "뭐 안 좋게 나오면 비밀로 해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원래 환자의 정보는 비밀이라고 했지만, 그때 정하랑은 고부장의 전화를 받았다. 고부장은 "업무평가랑 연관이 있다. 오늘 빠지면 정직원 전환될 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정하랑은 회사로 돌아갔다. 고부장은 "아프니까 청춘 아니냐. 올해만 아프자. 그럼 정직원이다"라며 버티라고 했다. 도중은, 허민기는 정하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정하랑이 선로에 떨어지는 걸 막지 못했다. 정하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를 들은 최태영은 "매뉴얼대로 응급실 통제부터 해라. 노조, 유가족, 시민단체 무조건 막아라"라고 지시했다.
최태영은 도중은에게 전화해 "나와. 네가 개입할 일 아니니까"라고 했다. 도중은이 "
개인적인 일이야. 나 아는 환자였다고"라고 하자 최태영은 "너랑 나 사이의 일로 몰아갈 거야. 너 각오는 한 거야? 애한텐 아직 네가 필요할 텐데"라고 협박했다. 최곤(박근형) 역시 도중은에게 서린이 만나는 걸 동의한 적 없다며 병원에서 나가라고 했다.
하지만 도중은은 병원에 남았다. 정하랑이 위독한 순간에도 TL관계자들은 끝까지 도중은과 정하랑 엄마를 못 들어가게 막았다. 결국 정하랑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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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