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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지진희, 명해준 생포 작전 성공에도 웃지 못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9.07.16 22:53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명해준 생포 작전을 성공시켰다.
 
16일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 6화에서는 캄보디아가 박무진(지진희 분)이 제안한 거래를 전부 거절했다.

이날 캄보디아가 명해준을 내놓지 않자 국민들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었다. 국민들은 한반도를 속속 떠나기 시작했고, 대형 마트에서는 사람들이 물건들이 사재기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급기야 생존 가방이 팔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무진의 보좌관들은 비상이 걸린 듯 대책 회의에 나섰다.

정수정 보좌관은 "지금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한다면 유예됐던 대행님에 대한 자격 논란이 계속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도 없다"라고 밝혔다. 정수정의 말에 박무진은 "아니. 우리에게는 아직 마지막 카드가 남아 있다"라며 "오영석 의원한테 국무총리 대행직을 시키려 한다. 국정운영 파트너로 쓰고 싶다"라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정수정 보좌관은 "안된다. 오영석 의원 영결식장에서 대행님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덕분에 기적의 생존자는 국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은 정치적 인물로 떠올랐다"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박무진은 "지금의 공포에 대응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인사는 청와대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오의원은 여론의 불안과 분노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 정부와 함께 한다면 그때 오의원에게 공감했던 지지와 사랑이 국정 운영의 동력이 될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박무진은 오영석(이준혁)을 불러 국무총리 대행직을 요청했다. 하지만 오영석은 "대행님의 제안은 정중히 거절하겠다. 생존자라는 이유만으로 국정운영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는 국민들의 지지를 자리나 권력으로 얻어내고 싶지 않다. 대행님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거절했다. 이에 박무진은 "거래하면 안 되냐. 사회적 불안이 또 다른 문제로 커져가고 있다. 피해는 국민들의 몫이다. 국가는 국민들을 지켜야 한다. 안정된 국정운영을 하고 싶다면 나는 거래를 하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무진의 말에 오영석은 "역시 짐작대로다. 대행님은 나를 우회 카드로 국정 운영의 돌파구를 찾고 싶었던 거냐. 그런데 왜 이런 우회 카드는 국내 정치에만 쓰는 거냐"라고 물었다. 오영석의 말에서 힌트를 얻게 된 박무진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거래를 제안할 방법을 찾았다. 그것은 각자 나라에 역류된 정보요원들을 맞교환하는 것. 결국 캄보디아는 박무진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



박무진의 지혜로 대한민국은 707 부대를 파병할 수 있게 되었다. 명해준을 잡기 위한 작전에는 여러명의 특수부대원들이 참여했고, 박무진은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는 차소령에게 "명해준을 반드시 생포해 달라고 당부하러 왔다. 하지만 현장 상황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면 소령이 명해준을 사살해도 좋다. 우리 대원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 대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차소령 최선을 다해달라. 이건 명령이다"라고 명령을 내렸다.

박무진의 명령을 받은 707 특임대는 캄보디아로 향했고,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일어나긴 했지만 무사히 착륙에 시도했다. 박무진은 특임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박무진이 보는 눈 앞에서 펼쳐진 명해준 생포 작전은 급박하게 이루어졌다. 명해준이 궁지에 몰리자 민간인에게 폭탄을 설치해 인질로 내세웠던 것. 긴장되는 순간 박무진은 캄보디아와의 교신이 끊어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곧이어 명해준의 생포 소식이 전해지자 함께 있던 모든 이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박무진은 차준하 소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자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이후 박무진은 돌아온 707 특임단으로부터 "차소령님 덕분에 무사히 돌아오라고 했던 명령 지킬 수 있게 됐다"라는 말을 전해 듣게 됐고, 자신이 차소령에게 했던 명령 때문에 차소령이 죽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때문에 박무진은 한주승을 찾아가 "왜 나를 장관으로 추천했느냐. 왜 내가 사람의 목숨을 뺏는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느냐. 내가 그 사람을 사지로 보냈다. 명해준을 생포하라고 명령했고, 부하들을 무사 귀환 시키라고 명령했다. 나 때문에 죽었다"라며 자책했다.

이에 한주승은 "박대행 때문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지킨 거다. 그날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던 박대행 처럼. 슬픔이든 분노든. 도망치지 않고, 살아남의 자의 목숨을 다하는 거다"라고 박무진을 다독였다. 그러자 박무진은 "실장님은 왜 예외냐. 날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든건 실장님이었다. 그러니 돌아와라. 내가 이 자리를 감당할 수 있게 도와달라. 청와대로 돌아와주겠느냐"라고 물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나경(강한나 분)이 오영석 의원이 발견된 장소가 강철로 된 방공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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