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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 맞이한 곽민정, "세계선수권 컷 오프 통과가 목표"

기사입력 2010.03.19 15:03 / 기사수정 2010.03.19 15: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희망',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김연아의 스승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제자가 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13위에 오른 곽민정은 올림픽이 끝난 뒤, 오서코치가 일하는 캐나다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으로 갔다.

올림픽을 준비할 때까지 신혜숙 코치에게 잠시 지도를 받던 곽민정은 자연스럽게 오서를 메인 코치로 맞았다.

곽민정의 어머니인 노성희 씨는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오서 코치와 인연을 맺었다. 누가 먼저 제의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오서 코치를 메인 코치로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민정은 2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말에 전북 전주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곽민정은 154.71점의 점수를 받으며 종합 6위에 올랐다.

또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55.53점의 점수를 받으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에 속했던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선전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곽민정은 지쳐있는 상태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까지 합하면 현재 곽민정은 6개의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올린 곽민정은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노성희 씨는 "이번 대회의 목표도 올림픽처럼 컷 오프 통과다. 그동안 민정이가 잘해왔지만 아직도 세계의 벽은 높고 잘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회장기전국랭킹전에서 자신의 재능을 활짝 꽃피웠던 곽민정은 올림픽까지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이 높은 것을 생각할 때,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한 단계씩 도약하는 것이 곽민정 측의 입장이다.

곽민정은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국내에 입국해 다음달 중순에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온아이스2010'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 한 달간 머문 뒤, 다시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계속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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