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블랙핑크가 방콕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기나긴 월드투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2일 블랙핑크는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다시 한 번 현지팬들을 만났다. 6개월 전 같은 곳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던 블랙핑크는 현지 팬들의 높은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콘서트를 총 3회 구성해 3만 여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멤버 리사의 고향인 태국 방콕에서 열린 만큼 여느 때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가 콘서트 현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 시작 전부터 커다란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현지 팬들은 전곡 떼창으로 블랙핑크의 재방문을 환영했다.
히트곡 '뚜두뚜두'와 '포에버영'으로 예열한 블랙핑크는 현지 팬들을 위해 태국어와 영어를 함께 구사하며 "오늘 밤 공연을 위해 다시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믹스 버전 'STAY'와 어쿠스틱 버전 '휘파람' 무대가 끝나고 멤버들 고유의 매력을 살린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리사는 자신의 솔로 무대에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떤 색다른 안무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매회 현지 팬들이 준비한 깜짝 배너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1회차 공연에서 'MY AREA IS ALWAYS FOR YOU'라고 적힌 배너를 펼쳐 보였고, 2회차 공연에서는 '가끔 어둠이 올 때면 I WILL BE YOUR FIRE'라는 문구의 배너를, 마지막 공연에서는 '여전히 이곳에서 널 응원할게'라고 적힌 한국어 배너를 손수 준비해 블랙핑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 기간 동안 서울, 방콕,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해밀턴, 뉴어크, 애틀랜타, 포트워스, 암스테르담, 맨체스터, 런던, 베를린, 파리, 바르셀로나,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 등 4대륙 23개 도시의 팬들을 직접 찾아갔다.
마지막 3회차 공연에서 멤버들은 지난 6개월 간의 월드투어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기쁨에 겨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6개월 동안 너무 고생하신 스태프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투어 동안 함께한 스태프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제니는 리사에게 태국어로 "리사야 항상 우리팀에 행복한 에너지를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전하며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감동한 리사는 눈물을 훔쳤고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블랙핑크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방콕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간직했고 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시 만날 훗날을 기약했다.
방콕을 끝으로 블랙핑크는 약 6개월 간의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이어 올해 12월 도쿄 돔, 내년 1월 오사카 교세라 돔, 2월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일본 3개 도시 4회 돔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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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