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7 11:13 / 기사수정 2010.03.17 11:13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이 16일 열린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4승째를 올렸다. 현재 24승 9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똑같은 승률을 올린 현대캐피탈(24승 9패)과 동률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아진 두 팀은 벌써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갔다.
신영철 신임 감독이 대한항공에 가세하면서 팀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팀의 장점은 풍부한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조직력이 살아난 대한항공은 상위권으로 수직상승했다.
마지막 6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대한항공은 여러 가지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레안드로를 센터로 기용하는가 하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트 플레이도 선보이고 있다.
2006-2007 시즌, 삼성화재에 활약했던 레안드로는 잠깐 센터로 기용된 적이 있다. 또한, 브라질리그에서도 종종 센터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시즌 도중에 영입돼 완전하게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레안드로는 파워와 높이가 예전과 비교해 떨어졌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많은 대한항공의 선수 진을 생각할 때, 레안드로의 비중은 매우 크다. 라이트에서 '주포'로 활약하던 레안드로를 센터로 투입하는 이유는 진상헌과 이동현 등의 센터가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날개 공격진에 비해 중앙에 약점이 있는 대한항공은 차선책을 대비해 레안드로를 센터로 돌리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16일 열린 신협상무와의 대결에서 레안드로를 센터로 기용하는 실험이 이루어졌다.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한 밀류셰프 대신, 대한항공의 공격을 책임지게 된 레안드로는 플레이오프의 '키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레안드로가 안좋은 볼과 스케일이 큰 공격을 책임지면서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신영수(레프트)는 "레안드로가 안 좋은 볼을 처리해주면서 상대적으로 공격하기 좋은 볼을 많이 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공격성공률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센터진 선수 대부분이 부상을 안고 있다. 또한, '멀티플레이어'인 강동진(레프트)도 아직 완쾌된 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책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6라운드 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레안드로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사진 = 레안드로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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