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방구석 1열'에 정두홍 무술감독이 출연했다.
12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는 정두홍 무술감독이 출연해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하 '놈놈놈')'과 '일대종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놈놈놈'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보물지도를 둘러싼 세 남자의 얽히고설킨 운명적 이야기다. 약 668만 관객으로 2008년도 흥행 1위를 달성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놈놈놈'은 웨스턴 장르와 한국 정서를 결합한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 지평을 연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정두홍 감독은 '놈놈놈' 만주 촬영 당시 큰 아픔이 있었다고. 그는 "후배가 안타까운 사고로 숨졌다. 모든 스태프들이 멘붕에 빠졌지만 다들 중심을 잘 잡아줘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놈놈놈'은 다시 만들어지기 힘든 액션 서부극이다"라고 평했다. 이에 정두홍 감독은 "제 이력서에 굵게 남은 자랑스러운 영화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두홍 감독은 영화를 찍으며 배우마다 달랐던 액션 스타일에 대해 말했다. 정두홍은 영화 '인랑'의 정우성에 대해 "선이 굵고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은 선이 예쁘고 아름답다"고 전했다.
이어 소개된 영화 '일대종사'는 무림 고수들의 무협 세계를 그렸으며, 양가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두홍 감독은 "왕가위 감독은 흉내낼 수 없는 경지에 올랐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영화 속 실제인물인 엽문은 이소룡의 무술 스승이다"라며 "중국의 무술을 지키려 노력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주성철 편집장은 "중국 무림 역사에 황비홍, 곽원갑, 엽문이 있다면 한국에는 정비홍이 있다"며 정두홍 감독을 추켜세웠다.
민규동 감독은 '일대종사' 배우들이 4년에 걸쳐 무술을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에서 사운드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에 정두홍 감독은 동의하며 "액션에 들이는 정성만큼 사운드와 조화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두홍 감독은 '일대종사' 속 '호랑이는 산을 보고 작별을 고하지 않는다'라는 대사가 깊게 와닿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사를 보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이 일을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구석 1열'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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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