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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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리아의 이발사' PD "정채연 샴푸의 여왕으로, 성장에 초점"[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7.12 11:50 / 기사수정 2019.07.12 11: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세빌리아의 이발사’ 아직은 미숙하지만, 성장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동명의 오페라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MBC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11일 뚜껑을 열었다. 

이날 신화 에릭, 앤디, 배우 김광규가 이남열 이발사와 함께했다. 배우 이민정, 다이아 정채연은 수현 디자이너와 호흡했다. 멤버들은 세비야 주 카르모나에 도착했다. 현지 미용실과 이발소를 운영하는 베테랑 주인들과 만났다. 수현 팀은 미용실 주인 딸의 머리를 직접 감겨주고 스타일링 해줬다. 이남열 팀 역시 주인의 머리를 자르고 면도해주고 머리를 감겼다. 한국과 세빌리아 스타일의 차이점을 확인해보기도 하는 등 영업 전 주의해야 할 점을 신중히 확인했다. 주인들은 흡족해했다.

카르모나의 이국적인 풍경과 현지인의 모습이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동호 PD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이발소, 미용실을 운영하려면 인구가 2만에서 3만 정도 되는 중소도시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비야는 워낙 관광객도 많고 사람이 많은데 카르모나는 우리나라에 잘 안 알려진 곳이면서도 랜드마크가 있는 도시다. 인구가 2만 명 정도여서 가게 운영도 용이해 카르모나를 택했다"라며 카르모나를 촬영지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53년의 장인 이남열 이발사와 청담동 헤어 디자이너 수현이 연예인 크루들과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낼 프로그램이다. 해외, 특히 스페인에서 직접 가게를 차리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윤식당’, ‘스페인 하숙’과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요리가 아닌 미용으로 차별화를 택했다. 멤버들의 조합도 신선했다. 외국인의 반응을 보는 재미는 덤일 터다.

김동호 PD는 "남자와 여자의 스타일링을 집중해서 보고 싶어 미용실과 이발소 팀으로 나눴다. 각각 전문적으로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머리를 잘라 달라고 하면 머리만 잘라주면 끝난다. 우리나라 미용실은 서비스가 잘 돼 있지 않나. 음료도 주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많이 해주는데 그 점이 차이가 컸다. 기술 면에서는 눈으로 봤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하지만 남자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었는데, 잘 될까 걱정했는데 다들 좋아해 주더라. 미용실에서도 최신 스타일을 해줬을 때 현지인들이 다 좋아하고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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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회여서 고객을 본격적으로 받는 모습은 다루지 않았다. 멤버들의 첫 만남 에피소드와 더불어 이남열 이발사와 수현 미용사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제자들이 앞으로 할 일을 예상하게 했다. 다만 연예인 멤버들의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점은 아쉬웠다. 이민정은 제작발표회에서 "하루동안 샴푸하는 법을 따로 레슨받고 고데기도 배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PD는 "멤버들이 실습과 레슨을 받았다. 정채연은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신이 다니는 샵에서 배웠다고 한다. 지금은 자리를 못 잡고 어설퍼보이지만 8일 정도 촬영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분명하게 보일 거다. 현지인들이 정채연이 해주는 샴푸를 너무 좋아했다. 샴푸의 여왕이 됐다. 이민정도 고데기 스타일링을 잘한다. 미용실 팀의 역할 분담이 잘 돼 전문적인 가게처럼 운영됐다"며 걱정을 불식했다.

또 "이발소 팀도 주변인처럼 겉돌다가 일을 찾아서 잘하는 걸 보여주게 된다. 앤디는 스타일링과 샴푸 모두 잘했다. 김광규도 고데기를 처음 해줬는데 (고객이) 고데기의 신이라며 만족하고 칭찬해주더라"며 다음 회에 기대감을 심어줬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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