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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 블로그] K3리그 남양주, 한 주 쉬며 리그 판도 엿보다!

기사입력 2010.03.14 18:46 / 기사수정 2010.03.14 18:46

김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재현] '생활 축구와 엘리트 축구의 만남' K3리그가 지난 13일 개막했다. 3개월간의 휴식기를 보내고 봄과 함께 찾아온 K3리그. 1개 팀이 불참하고 2개 팀이 추가 참여해 총 18개 팀으로 운영되는 2010시즌은 A, B 각각 9개 팀씩 2개조로 나뉘어 인터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에는 A조 청주 직지 FC, B조 남양주 시민축구단이 쉬는 라운드였으며 나머지 16개 팀이 맞붙었다.

K3리그 팀 중 유일하게 FA컵 1라운드를 통과한 부천FC1995는 경주와의 원정 경기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력에서는 부천이 조금 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0일에 있을 천안 시청과의 FA컵 2라운드에 비중을 둔 모습이다.

또 다른 A조 팀 용인과 고양의 대결에서는 홈 팀 용인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7개 팀 중 15위를 기록했던 고양의 올 시즌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실점한 골도 프리킥에 의한 것으로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과 아산의 경기에서는 지난 2007, 2008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삼척의 무난한 승리로 끝이 났다. 3-0의 스코어로 마무리됐으며 지난 시즌 16위였던 아산이 원정 경기치고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르티스와 전주 EM의 경기는 마르티스의 행보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을 암시한 듯한 경기였다. 6-0으로 원정팀 EM이 승리했으며, 마르티스는 리그 첫 주차부터 라운드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순위표 맨 아래 위치하게 되었다.

같은 날, B조 경기도 함께 열렸다. 신생팀 영광이 2008시즌 챔피언 양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에서 멋진 승리를 기대했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3-0으로 원정팀 양주가 승리했으며, 10위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2008시즌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시즌 첫 경기에서 ‘영광’을 물리친 양주.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前 포항 소속 황지수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양주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천안과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의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했다. 천안이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30여 분에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천안의 우세 속에 흘러가는 듯했다. 양 팀의 불꽃 튀는 공방전을 펼치며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돌입했고, 서유는 마지막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두 팀의 경기는 다른 B조 팀들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맞붙은 포천과 광주 광산의 경기가 세간의 관심 속에 치러졌다. 지난해 11월,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였던 양 팀의 대결은 0-0 무승부로 끝이 났었다. 그 점을 미루어보아 이번에도 어느 한 쪽의 우위를 예상할 수 없었지만, 의외로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포천이 4-0의 스코어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호남대 1군으로 구성됐던 대학팀인 광주 광산이 올 시즌은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듯하다. 대학리그인 U리그가 확대 개편되면서 호남대는 U리그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며, K3리그에는 주로 2군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각 조 1위, 2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올 시즌 리그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먼저 펼쳐진 7경기보다 하루 늦게 열린 춘천과 이천의 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이천이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운영하는 KFATV에서 중계한 이 경기는 이천이 5-3으로 승리하며, 신생팀 춘천에 K3리그가 만만치 않음을 알렸다.

지난 6일 FA컵 1라운드 단국대와의 경기서 아쉽게 패하며 눈물을 훔친 남양주. 리그 개막 첫 주차에 휴식을 하며 한숨 쉬어간 남양주는 경쟁 팀들에 결과를 보며 리그 판도 엿보기에 여념이 없다.

남양주가 소속된 B조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포천’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양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리그에 처음 참가하며 5위를 기록했던 ‘이천’도 경계해야 할 상대다. 전통의 강호 ‘서유’와 지난 시즌 득점왕을 배출한 ‘천안’. 여기에 조금 주춤한 모습이지만 준우승팀 ‘광주 광산’까지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강호들 사이에서 신생팀 ‘영광’과 ‘춘천’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창단 이래 2년 동안 중상위권이던 ‘남양주’는 어떤 반전을 선보일까.

이제 리그의 서막은 올랐다. 8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우승컵을 드는 것은 어떤 팀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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