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출연한‘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손정은은 "'라디오스타' 녹화하는 날 같은 시간에 MBC 옴브즈맨 프로그램 '탐나는 TV'를 진행한다. '라디오스타'가 화제성이 많아 굉장히 자주 다뤘다.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이제는 '올해 안영미가 MC가 되고 분위기가 너무 좋다, 잘 될 것 같다, 신의 한 수'라고 했다. '탐나는 TV' 패널 중 한 명이 안영미가 MC가 됐으면 한다 했는데 고정이 됐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라디오스타'를 먼저 경험한 김정현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아나운서국의 막내이고 최애하는 후배다. 김정현이 '라스'에서 잘 할 거로 생각하고 특별히 디렉션을 안 줬다. 야망을 너무 드러냈다. 수위 조절이 안 돼 안타까웠다. 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욕 바가지로 먹었으면 괜찮은 거다"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의 열혈팬이지만 2년 전 등을 돌렸다고 한다. "'라스'의 팬인데 김구라를 좋아한다. MBC 지하 식당가에서 우연히 만났다. 팬이라서 반가워 인사하면서 커피 한 잔 하자고 했다. 반응이 '내가 왜 너와 커피를 마셔' 식이었다. 사람이 많은 식당가인데 너무 민망해서 표정 관리가 안 됐다"며 폭로했다. 김구라는 당황하며 부인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드라마 '더 뱅커' 특별 출연한 바 있다.
손정은은 "'더뱅커' 드라마 감독이 대학교 때 친구다. 지나가다가 1층 로비에서 만났는데 뉴스에서 내려왔으니 연기를 하자고 하더라. 나도 너무 좋다고 해서 금융감독원 팀장 역할을 하게 됐다. 실시간 댓글을 계속 봤다. 칭찬으로 시작하다가 악플이 달리기 시작하더라. 그 중에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래도 오상진보다는 낫다'였다"며 웃었다.
이어 연극 '미저리'의 보완관 역할에 캐스팅돼 김성령과 함께 출연한다. 김성령은 "'미저리'의 보완관은 말투가 평이한 편이다. 애니처럼 욕하면서 소리를 지르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김성령이 맡은 애니 역할을 따라하는 야망을 펼쳤다.
아나운서지만 연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나운서의 위기에서 출발했다. 아나운서들이 위기라는 걸 다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확장해 브랜드화를 시킬 수 있냐에 대해 회의했다. 외연확장을 지지하기로 했다. 김정현 아나운서가 캐스팅될 뻔했다. 원래는 '무조건 안 돼'였지만 이제 다시 그런 제안을 받으면 충분히 나갈 수 있게 됐다. 난 자유로운 영혼이다. 웃는 걸 좋아하고 수다 떠는걸 좋아하는데 방송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라스'에서 박장대소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달라진 아나운서국의 분위기를 언급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김정현은 '라디오스타'에 나와 외연 축소됐다. 완벽하게 쪼그라들었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손정은은 김성령과 평행이론을 주장했지만 MC들은 시큰둥했다.
그는 "드라마에서는 카리스마 있게 나온다. 나도 보도할 때는 카리스마있다. 실제로 보면 허당기도 있고 왕수다다. 김성령과 둘이 밥을 먹으며 엄청 수다를 떤다"며 '별거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MC들은 김성령이 아닌 제2의 오영실을 언급해 주위를 웃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