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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화 포기"…'절대그이' 여진구, 홀로 방민아와 이별 준비 [종합]

기사입력 2019.07.10 23:0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절대그이' 여진구가 홀로 방민아와의 이별을 준비했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 34회에서는 영구(제로나인, 여진구 분)가 돌아와 기뻐하는 엄다다(방민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구는 남보원(최성원)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했고, 남보원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방법은 바로 공장초기화. 하지만 큰 단점이 있었다. 멜트다운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지만, 모든 기억이 지워지는 것. 고지석은 "초기화 후엔 어떤 주인을 만나게 되도 지나친 감정교류는 금물이야. 네 한계를 인정해. 넌 로봇이야"라고 밝혔다.

영구의 몸엔 계속 이상이 생겼고, 결국 본사로 가기로 했다. 이후 영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옆에 있을 거야"라며 기다린 엄다다 앞에 등장했다. 영구는 엄다다에게 다 고쳤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 본사로 가기 직전 영구는 남보원에게 엄다다와의 기억을 지우기 싫다고 했다. 엄다다, 남보원이 자신을 기억하는 것처럼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갖고 싶다고.


영구는 엄다다에게 그 사실을 숨긴 채 마왕준(홍종현)을 찾아갔다. 영구는 "최대한 여자친구 곁에 있다 가려고 했는데, 하루빨리 떠나란 마왕준 씨 말이 맞았다. 제가 없어도 여자친구가 웃을 수 있도록 다다 지켜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마왕준은 "너 여전히 고장난 상태구나. 대체 왜 안 고친 거야?"라고 물었고, 영구는 "기억을 지워야 하니까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전부 간직한 채로 떠나고 싶다"라며 엄다다에겐 얘기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마왕준은 "왜 나야. 너 나 싫어하잖아"라고 물었다. 영구는 "나한테 맨날 화를 내니까. 근데 그게 모두 다다를 위해서였다. 그런 당신이라면 여자친구를 지켜줄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마왕준은 "오늘 일은 못 들은 거로 할 테니 다다한테 돌아가"라고 했지만, 영구는 "한 달 남았다"라며 다시 부탁했다.

이후 엄다다는 영구와 유성우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지만, 일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영구는 순간 순간이 소중했지만, 이를 모르는 엄다다는 영구에게 "다음에 꼭 보자. 우리 벚꽃구경도 가자"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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