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3 12:17 / 기사수정 2010.03.13 12:17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선두 다툼이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3일 새벽(한국시각) 리그 5연패를 노리는 인테르는 안젤로 마시미노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니아와의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디에고 밀리토가 후반 8분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인테르로 분위기가 돌아서는 듯 보였지만, 카타니아의 막시 로페즈, 주세페 마스카라, 호르헤 마르티네스가 연속으로 득점하며 이변이 발생했다.
이로써 최근 인테르는 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 승점 5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AC 밀란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특히 인테르는 다음 주중,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남겨둔 상황이므로 이번 경기를 통해 침체한 분위기를 전환하며 상승세의 궤도에 올라야 돼서 아쉬움을 더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세리에A팀들이 16강에서 전멸하고 있으므로 유일한 생존자 인테르 만이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챔스에서 탈락한 AC 밀란은 키에보 베로나와의 홈 경기를 통해 6시즌 동안 인연이 없었던 리그 우승에 재도전한다. 리그 중, 후반기부터 상승세에 오르며 인테르를 턱 끝까지 추격한 밀란은 인테르와의 밀란 더비에서 0-2로 패배,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어느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여느 때보다 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에서 밀란은 수비진의 누수가 크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 키에보 원정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끈 네스타가 자신의 오른쪽 무릎 힘줄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이번 경기에서 결장하며, 다니엘레 보네라도 결장이 유력하다. 찌아구 시우바는 출장하지만, 파트너의 부재는 중앙 수비 구성에 애를 먹을 것이다.
리그 3위 AS 로마는 리보르노 원정에 나선다. 현재 로마는 인테르와의 승점 차가 7점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4점 차로 좁히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게다가 로마는 아직 인테르와 2차전을 남기고 있으며 로마의 홈 구장인 스타디오 디 올림피코에서 경기를 펼치는 점은 그들에게도 리그 우승의 희망이 남아있음을 암시한다.
이 외에도, 유벤투스는 시에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피오렌티나는 나폴리 원정에 나선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