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바람이 분다' 감우성은 대학생 시절에도, 현재도 김하늘을 향한 사랑은 변함 없었다.
9일 방송된 '바람이 분다'14회에서는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권도훈(감우성 분)과 그를 지켜보는 이수진(김하늘)도 점차 힘들어했다.
도훈은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초상화를 바라보며 "감사합니다. 축제 때 그림 너무 잘 그려주셔서 저는 장학생이고 경제학과 복학생이다"라고 소개했다. 그의 기억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이런 도훈의 행동에 수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갔다. 수진은 친동생 이수철에게 "도훈씨한테 절대 티내면 안 된다. 그냥 도훈씨한테 맞춰줘. 도훈씨 기억이 대학생 때로 돌아갔다. 그래서 딸 아람이도 기억을 못하는 것 같고"라며 부탁했다.
이후 수진은 회사로 출근했다. 도훈은 수진이 집에서 보이지 않자 극도로 불안해했다. 도훈은 "수진씨 어디갔어요? 왜 안오냐? 찾으러 직접 나가봐야겠다"라며 막무가내로 행동했다.
특히 도훈은 수진을 위해 직접 요리를 선보였다. 파스타를 직접 만들며 "수진씨가 좋아하는 설탕 많이 넣어서 만들어야 한다"라며 정성껏 요리했다. 수진은 설탕이 가득 들어간 파스타임에도 맛있게 먹으며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더 맛있다. 정말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라며 고마워했다.
수진을 향한 도훈의 애착은 점점 커져갔다. 데이트 후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도훈은 다시 수진을 찾았다. 도훈은 "나랑 오늘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왜 안 오는거냐. 나랑 약속해놓고 지키지도 않는다. 왜 안오는데!"라며 화를 냈다. 이를 지켜본 수철은 안절부절 못하며 "금방 올거다. 조금만 기달려보자"라며 달랬다.
또한 도훈은 수진과 문경훈(김영재) 변호사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질투했다. 이 둘은 사실 도훈의 초콜릿 특허무효심판 승소 사건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거였지만 도훈은 "앞으로 그 남자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둘이 있는 거 싫다"라며 마음을 확고히 표현했다. 수진은 "알겠다. 도훈씨 하라는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수진은 도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들인 최항서(이준혁), 백수아(윤지혜)와 조미경(박효주)를 불러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 하지만 조미경은 깜짝 손님으로 문 변호사를 함께 초대했다. 문 변호사는 특효무효심판 승소 소식을 알렸고 수진 역시 이에 기뻐했다.
하지만 질투심이 폭발한 도훈은 문 변호사의 머리채를 잡는 것은 물론 말리는 수진의 팔을 물기도 했다.
다음 날 도훈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수진은 상처를 가리며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진은 "도훈씨. 더 같이 있고 싶은데 어디 가야해서 다시 올 때까지 잘 기다릴 수 있죠?"라고 물었다. 도훈은 "그럼요.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밤에 도훈은 수진에게 전화하며 "잠이 안 와. 보고 싶어서. 꿈 속에서 만나자"라고 말하며 애틋함을 더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진의 노력에도 도훈은 하루하루 급변했다. 이에 힘겨운 현실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수진에게도 빨간불이 켜진 것. 두 사람이 행복했던 일상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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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