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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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석 "무례한 행동"vs차오름 "유부녀 만남 덮어줘"...진흙탕 폭로전 [종합]

기사입력 2019.07.09 17:50 / 기사수정 2019.07.09 16:1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과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이 서로에 대해 폭로했다.  

차오름은 지난 4월 23일 오전 4시경 서울 강남 소재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얼굴을 발로 걷어 차이거나, 술병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양호석을 경찰에 신고했다. 차오름은 고소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계속되는 양호석의 뻔뻔함에 고소까지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차오름은 "맞을 만한 짓을 해서 맞았다고 하시는데 그런 일은 전혀 없다. 원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혀드릴 수 있다. 저는 맞기만 했고, 손 한 번 뻗은 적 없다"면서 폭행 당한 것에 대한 억울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리고 오늘(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양호석은 차오름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하게 된 이유로 차오름의 무례한 태도를 문제삼았다. 

이날 양호석은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굴었고, 자신에게 먼저 욕을 하고 반말을 하는 등 무례하게 행동해 폭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호석 측은 "10년 동안 차오름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길로 이끌어주려고 노력했는데,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사이가 멀어진 사이에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오름이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차오름이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서 이사비용도 대줬는데, 이사도 하지 않아 그간 감정이 많이 쌓였다. 10년 된 형에게 '더 해보라'면서 덤벼들었다.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맞았을 것이다. 하지만 때린 건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호소했다. 

하지만 이같은 양호석의 주장에 차오름이 반박했다. 차오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변 사람들, 내 가족들이 그래도 좋게 마무리 지으라고 해서 너가 폭력 인정하고 당당하게 벌받으면 더 이상 너랑 연관짓지 않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넌 마지막까지 날 실망시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차오름은 "내가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했다고? 이사비용?  내가 깡패랑 어울린다고? 나를 10년동안 재워주고 먹여줘? 내가 너한테 한 게 더 많다. 바람 피운거 감싸주고, 네 뒷바라지하고"라면서 황당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유부녀 만나면서 돈 뜯고, 여자친구 있으면서 바람 피우고, 사건 후에도 또 룸살롱 갔고, 시합 전 날에도 도박했지. 네 무덤 계속 파네. 폭로전 한 번 해보자. 낱낱이 밝혀줄게. 그리고 네가 안 때렸으면 내가 때렸을거라고? 난 너 때릴 생각도 없었다"고 했다. 

또 차오름은 "너랑 나랑은 원래 반말을 했던 사이었다. 그리고 문신도 10년 전부터 있었다. 입만 열면 거짓말에 자기 합리화다. 정신차려라"고 경고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인스타그램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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