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개막전 이후 다시 만나는 대구와 전북, 5-6위 강원과 상주 그리고 8-9위 포항과 성남의 맞대결, '천적' 수원을 홈에서 상대하는 인천 등 20라운드 주요 관전포인트를 알아본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지난 주말을 끝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번 주 주중 경기로 시즌 후반기를 맞이한다.
■ 강원 : 상주 (9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SPOTV+)
리그 5위 강원과 6위 상주가 격돌한다. 상주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 속,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강원의 김지현은 주말 서울전 멀티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6골) 자리에 올랐다. '데뷔 2년 차 신예' 김지현은 화요일 상주를 상대로 다시 한번 강원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1라운드 강원을 상대로 슈팅을 단 5개만 내주며 2대0으로 승리한 상주는, 최근 3경기 14골로 뜨거운 강원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강원이 6승 4패로, 무승부는 없었다.
■ 경남 : 울산 (9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 JTBC3 FOX Sports)
승리가 절실한 경남은 엎친 데 덮친 격 두 베테랑이 결장한다. 13경기 출장해 2도움을 올린 고경민, 그리고 10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최재수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반면, 울산의 공격수 주니오는 지난 인천전에서 약 한 달여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울산은 주니오를 앞세워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한 경남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려볼 만하다.
■ 포항 : 성남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
포항의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직전 라운드 상주전에 교체 출전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일류첸코는 약 40분 동안 슈팅 2개를 기록했고, 팔로세비치는 후반 37분 투입돼 날카로운 크로스로 배슬기의 득점을 도왔다. 반등을 노리고 있는 포항에게 성남전 두 선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성남은 포항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 제주 : 서울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제주가 서울을 홈에서 맞이한다. 제주는 5월 강원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둔 이후 6경기 무승(1무 5패)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아길라르가 돌아온 제주는 이번 서울전에서 이근호, 남준재 등 팀에 활력을 실어줄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안방불패'인 홈을 떠나 원정경기를 갖는 서울은 페시치가 한동안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운 가운데, 김한길, 조영욱의 역할이 중요하다.
■ 대구 : 전북 (10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SPOTV+)
전년도 FA컵 우승팀 대구와 리그 우승팀 전북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만나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 원정에서 훌륭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대구는, 그 기세를 이어 나가며 올 시즌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두 팀은 약 4개월 만에 대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대구의 김대원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으나,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우두의 깜짝 데뷔를 기대해 볼 만하다. 4년만에 전북으로 돌아온 권경원의 첫 출장이 기대된다.
■ 인천 : 수원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JTBC3 FOX Sports)
인천이 '천적'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인천의 유상철 감독은 김강국, 이제호 등 신예 선수를 대거 기용하면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었다. 결과는 0대1로 패했지만, 울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인천에게 고무적이다. 이런 유상철 감독이 천적 수원과 맞대결에서 어떻게 라인업을 꾸릴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수원은 통산전적에서 25승 14무 5패로 크게 앞서는 이점을 살려 리그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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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