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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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몰카 논란' 김성준, 몰락한 SBS 간판 앵커…이틀째 후폭풍 [종합]

기사입력 2019.07.09 07:46 / 기사수정 2019.07.09 08: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성준 SBS 전 앵커가 지하철에서 찍은 몰래카메라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성준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진 퇴사했지만, 대중의 실망과 분노는 잦아드맂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준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김성준이 몰래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 시민이 해당 여성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성준은 몰카 촬영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

'SBS 앵커 지하철 몰카'로 소식이 퍼지기 시작했고, 이 주인공이 김성준이라는 사실에 대중은 분노했다.

SBS의 간판 앵커로 활약해 온 김성준은 1991년 SBS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에서 사회부·경제부·정치부를 지나왔다. 이후 SBS '나이트 라인' '출발 모닝와이드' 등의 진행을 거쳐 간판 뉴스 '8 뉴스' 앵커로도 활동했다.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를 진행 중이었지만, 지난 4일과 5일 방송에서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방송에 불참한 바 있다.

방송을 통해 반듯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성준이기에, 몰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사실은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

김성준은 곧바로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SBS 측 역시 8일 "해당자(김성준)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수리됐다"며 이를 인정했다.

하루 종일 김성준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이후 김성준이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한 내용도 알려졌다.

김성준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할 몫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지만, 하루가 지난 9일까지도 김성준에 대한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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