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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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연대기' 자포자기했던 은섬 송중기, 굴 탈출 마음 먹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07 06:40 / 기사수정 2019.07.06 22:4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가 탈출을 계획했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11화에서는 돌담불로 끌려간 은섬(송중기 분)이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듯 생활했다.

이날 은섬은 지하에서 일을 하던 중 누군가 자신을 버레라고 부르자 "아무도 못 구하고, 탄야에게도 버림 받은 내가. 은섬? 아니 나는 버레다"라고 생각했다. 이어 그는 매일같이 자신을 쫓아다니며 말을 걸던 사내가 "너 나랑 같이 나갈래?"라고 묻자 "이제 나가도 할 게 없다.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그는 "사실 타곤이 우리 형이다. 맨날 어렸을 때부터 맞고 다녀서 코피 닦아 주는 게 내 일이었다'라고 으스댔고, 두 사람에게 다가온 사트닉은 "어젯밤에 우는 거 봤다. 죄지은 사람처럼 우는 거. 근데 세상에 죄는 하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러지 말아라"라고 은섬에게 말을 걸었다.

이후 은섬은 사트닉이 희귀병으로 쓰러지게 되자 함께 일을 하던 이들이 절대로 희귀병에 걸린 사트닉을구해주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땅 위에 있던 이들은 평소 돌림병에 걸린 이들을 구해주지 않고 방치해 왔던 것. 이 모습을 보게 된 은섬은 흥미로운 듯 "나 정말 무슨 병인가 보다. 재미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늦은 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아픈 사트닉 때문에 할당량인 광주리의 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인원수를 줄이기 위해 사트닉을 살해하려 했다. 이에 사람들은 은섬에게 칼자루를 쥐여줬고, 사트닉은 스스로 목에 칼을 대며 "형 잘못이 아니다. 지금 나를 죽이는 것. 형한테 예전에 있었던 일들. 그런 것들은 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섬은 "그럼 뭐가 죄가 아니냐. 나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아느냐. 네까짓 게 뭘 안다고"라며 칼을 부러뜨렸다. 그러자 사트닉은 "무슨 일이 있었든. 정말로 벌을 받게 되는 죄는 하나밖에 없다. 그것만이 죄다. 그러니까. 어서 해라. 나도 죗값을 받는 거다"라며 무언가 귓속말을 했다.

결국 은섬은 "난 못한다. 이런 짐승만도 못한 짓. 그래서 짐승처럼 지냈다. 그러니까 짐승처럼 자고,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일했다. 그저 씹히니까 아무거나 처먹는 짐승"이라고 소리쳤고, 한 사내가 "그럼 뭐냐, 짐승 말고 사람처럼 사는 게 여기 이 새끼랑 같이 죽는 거냐. 넌 사람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묻자 은섬은 "나가자. 여기를. 너희는 사람처럼. 나는 괴물처럼. 나가자"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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