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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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말했던 류현진, 완벽 전반기로 증명한 '자신감'

기사입력 2019.07.05 19:00 / 기사수정 2019.07.05 16:0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4전 5기 끝에 10승을 달성했다. 시즌 전 말했던 목표 '20승'의 절반을 전반기에 이뤘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다소 많았지만 2·3회 위기를 잘 넘기며 10승을 안았다.

이번 10승은 류현진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2014년 이후 5년 만의 10승이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도 완성됐다. 한국인 빅리거 50승은 박찬호, 김병헌에 이어 류현진이 3번째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13년과 2014년 연달아 14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2015년 어깨 관절와순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2016년 7월 복귀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또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생존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예측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2017 시즌 5승 수확에 머무른 후 2018 시즌 전반기 부상으로 5월부터 7월을 비웠다. '부상이 너무 잦다'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반전을 만들었다. 후반 반등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시즌을 마쳤고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까지 치렀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이후 류현진은 귀국 당시 "2019 시즌 20승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컨디션이 좋았던 2013, 2014년 달성한 14승보다도 6승이나 많은 수치였다. 

당찼던 각오만큼 류현진의 전반기는 찬란했다.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했다.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고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로 지목하며 전반기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다. 지금의 흐름이 계속된다면, 후반기 20승 목표 또한 아주 멀지 않아 보인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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