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4
사회

'폭스테리어 안락사' 주장 강형욱…과거 발언 보니

기사입력 2019.07.05 11:42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폭스테리어가 4세 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게한 가운데,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안락사 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형욱은 '나쁜 개는 없다'는 지론으로 문제를 보이는 강아지들을 포기하지 않기로 유명한 동물훈련사다.그러나 과도한 공격성을 보이는 강아지에 대한 입장은 단호하다.

지난 2019년 1월 12일 방송된 EBS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에서 과도한 공격성을 보이며 보호자의 자녀들까지 위협했던 삽살개에 대해 강형욱은 "옆에서 누군가 감정을 다 떠받들며 키워온 반겨견은 단 한 번의 스트레스를 못 견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집)에서 키울 수 없다.내 반려견이 무서워서 내 자녀를 지킬 수 없고 옆집 아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 키우면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112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게 "해당 개가 아이들을 물었을 때 긴급한 출동을 요청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2017년 10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형욱은 사람을 물어 죽인 최시원의 개에 대해 "고민되는 문제"라며 "포기하고 싶지는 않으나, 개를 기를 능력과 자격을 갖춘 사람이 키우도록 해야한다.반려견이 공격적이면 강아지를 그렇게 키우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누가 안락사를 권할 수는 있어도, 명령할 수는 없다.안락사는 누구도 판단하지 못한다"며 "그 친구(개)를 잘 아는 보호자라는 사람이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려견 입마개 착용에 대해서도 학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강형욱은 지난해 10월 본인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공식 블로그 올린 글에서 "반려견에 입마개를 권하는 것은 학대가 아니다.(입마개를 하지 않아) 물 수 있는 반려견을 대할 때 사람들은 긴장하고 대비하려 한다.이는 곧 힘으로 반려견을 제압하도록 만들고, 반려견의 행동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견이 자신의 위협적인 행동이 사람을 쫓아내고 물러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경험을 하고, 이런 경험이 축적되면 더욱 강한 위협과 공격적인 행동으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가 키우는 폭스테리어가 만 3세인 B양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온라인이슈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보듬TV 유튜브 영상 캡처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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