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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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가 최강은 아냐”

기사입력 2010.03.07 08:55 / 기사수정 2010.03.07 08:5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가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지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6일 오전(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현지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리바다비아(Radio Rivadavia)'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보다 더 나은 팀들이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마스체라노가 꼽은 아르헨티나보다 우위에 있는 팀들은 바로 에스파냐와 브라질이다. 마스체라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에스파냐나 브라질처럼 우리보다 강한 팀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들은 견고한 수비력을 갖추었고 공격적으로도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즉, 현시점에서 에스파냐와 브라질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 물론, 월드컵에서의 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스체라노의 아르헨티나는 지난 해 이 두 팀을 상대해 모두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다. 9월에는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홈으로 불러 1-3으로 졌고, 11월에는 에스파냐와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패배했다. 

물론, 마스체라노의 바램은 현재의 최강구도를 멈추는 것이다. "남아공에서의 결과는 각 팀들이 어떤 모습으로 대회에 임하느냐에 달려있다. 2002년에 우리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대회에 참여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엔 더욱더 손발을 맞춰야 한다"며 월드컵에서의 조직력을 강조했다.

마스체라노는 그 예로 "2006년 대회에서 이탈리아가 본선일정을 소화했을 때, 아무도 그들을 우승후보로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에 챔피언으로 대회를 마감한 팀은 이탈리아였다. 그것은 몇몇 스타 선수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견고한 조직력에서 나온 것이다"라며 이탈리아 우승에서 현재의 아르헨티나가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는 바티스투타, 크레스포, 베론 등의 호화멤버를 꾸리고도 잉글랜드와 스웨덴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 전례를 갖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막강한 수비력과 조직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개최국 독일과 프랑스를 연파하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체라노는 계속해서 "모두가 월드컵 챔피언이 될 가능성을 꿈꾸지만, 그것은 어렵고 긴 여정이다"라며 월드컵 우승이 결코 쉬운 게 아님을 토로했다.
 
그리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내가 아니라 모든 순간순간마다 그룹으로서의 우리에게 찾아올 기쁨이 되어야 한다. '마스체라노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길' 이라고 기원한다면 우승컵은 다른 누군가의 차지가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라는 이름이, 그 이름이 있어야 할 가장 높은 곳에 되돌아오길 바라자"라며 격정적으로 호소했다.  

[사진(C)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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