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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화 "신중한 작품 선택, 본의 아닌 오해…그래도 도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7.03 17:50 / 기사수정 2019.07.03 17: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최귀화가 '기방도령'을 통해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귀화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믹 사극. 최귀화는 신선을 꿈꾸다 기방에 정착하게 된 괴짜 도인 육갑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코미디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최귀화는 "시나리오보다는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구체적으로 형용되는 부분들이 잘 나온 것 같다. 본격적인 코미디 캐릭터를 맡아본 것은 처음이라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보고 나서는 좀 걱정을 덜지 않았나 싶다"고 안도했다.

전날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완성본을 본 최귀화는 "저는 한번도 제가 나온 영화를 재밌게 본적이 없다. 아무래도 처음 볼 때는 긴장이 되고 이랬었는데, 어제는 처음 본 것임에도 제가 마치 관객이 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웃고 있더라. 옆에 앉아있던 정소민 씨가 조용히 웃으라고 옆구리까지 찔렀을 정도였다"며 웃었다.

또 "코미디 연기는 처음이었다. 진짜 어렵더라. 다행히도 저는 연극할 때 많은 코미디 작품을 해봤었고, 그래서 코미디의 호흡이라고 하는 부분을 나름대로 체험을 해봐서 어려운 점이 덜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방도령'에서 폐업 위기의 기방을 살리기 위해 나선 조선판 만능 엔터테이너 꽃도령 허색 역을 연기한 이준호를 언급한 최귀화는 "사실 영화를 많이 해본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도 됐고 주인공이라는 무게감을 크게 느낄 것 같았다. 그런데 리딩을 할 때 보니 준비를 너무나 많이 해 온 것이 보였다. 이미 허색이 된 (이)준호 씨를 보면서 '나나 잘해야겠다' 싶었다"며 다시 한 번 소리 내 웃었다.

2016년 영화 '부산행'에서의 노숙자 역할을 시작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최귀화는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이전에는) 작품을 시켜주시는 것만 해도 매우 감사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부담되는 점도 있었다. 너무나 좋게 봐주시니까,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을 이은 최귀화는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신중하게 작품을 해야겠다는 마음이고, 그러다보니까 감사하게 제안을 많이 주시는데도 본의 아니게 거절을 하게 되고 오해도 생기더라.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제가 이번 '기방도령'에서 육갑이 캐릭터의 반응이 좋았다고 해서 또 비슷한 역할이 들어오면 사실 바로 할 수는 없다. 그것은 관객들에게도 똑같은 모습을 또 보여주는 그런 형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피하려고 한다. 관객들에게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기방도령'은 7월 1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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