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NH농협 V리그 제5라운드'
- 구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 vs 수원 KEPCO 45 배구단 (구미 박정희 체육관 14:00)
[엑스포츠뉴스=반재민 인턴기자] 2009-2010 NH농협 V리그 5라운드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일찌감치 순위를 확정 지은 여자부에 반해 남자부의 순위는 1위를 달리는 삼성화재를 제외한 2,3,4위와 5,6위는 혼전양상이다. 이번 경기는 이 순위싸움에서 한발 물러난 팀들이 만난다. 바로 4위를 달리는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 6위를 달리는 KEPCO 45 배구단이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포기란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려는 LIG
현재 LIG손해보험의 순위는 4위(18승 1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3위에 한 발 뒤처져 있다. 현재 3위를 달리는 대한항공(20승 9패)과 승차는 불과 두 경기로 어느 한팀이 연패에 빠진다면 얼마든지 뒤집어 질 수 있는 승차이다. 만약 LIG가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승차가 1게임 반 차가 되어 추격권에 접어들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압박을 받은 대한항공이 연패에 빠진다면, LIG가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진다면 한 경기를 더 치루고도 대한항공과의 승차가 유지되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힘겨워진다. 과연 추격권에 들어간 LIG가 대한항공을 압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살아난 이경수, LIG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라운드 LIG의 화제는 이경수의 부활이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이경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승부처에서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득점을 올려 위기의 LIG를 구해내고 있다. 지난 신협상무 전에서는 김요한(1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인 14점을 기록하며 LIG 상승세에 선봉장에 섰다. 파워있는 피라타와 김요한의 공격라인에 노련한 이경수가 가세한다면 LIG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높아질 것이다. 이경수가 LIG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 수 있을지 이번 경기에 그 가능성이 보일 것이다.
KEPCO 45 '꼴찌란 없다'
KEPCO 45는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다. 초청팀인 신협상무를 제외하곤 프로팀에서 꼴찌를 달리는 셈이다. 5라운드 중반까지 5위를 꾸준히 유지해 온 KEPCO 45였지만, 중반 이후 김상기 세터의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이 생기며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지난 4일 승차가 같았던 6위 우리캐피탈 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6위로 추락하고 말았다.프로원년부터 V리그에 참가한 KEPCO 45 입장에서는 신생팀에 밀려 꼴찌로 추락한 것이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KEPCO 45가 우리캐피탈을 다시 따라잡기 위해서는 세터 김상기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김상기가 결장한 대한항공 전과 김상기가 부상여파로 부진했던 우리캐피탈 전에서 KEPCO 45는 모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배구는 세터놀음이란 말이 있듯이, KEPCO 45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김상기 세터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 이다.
[사진 = LIG 손해보험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반재민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