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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열풍' 한국 피겨, 세계 도전 줄줄이 이어져

기사입력 2010.03.05 15:33 / 기사수정 2010.03.05 15: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의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얻은 한국 피겨가 세계 무대에 계속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랑스럽게 입국한 김연아는 1박 2일동안 짧은 국내 일정을 소화했다. 3일 저녁, 자신의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한 김연아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3위에 오른 곽민정(16, 군포수리고)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출국 직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피겨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성과를 모두 올렸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편안한 기분으로 즐기고 싶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3월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편,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곽민정은 세계선수권 때까지 김연아와 함께 토론토의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009 전국 피겨 스케이팅 랭킹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곽민정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말,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여자 싱글 6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26일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 출전해 155.53점을 기록하며 최종 13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상태라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2010 ISU 세계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는 김민석(17, 군포수리고)과 김혜린(16)이 출전한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153.09점을 기록해 본인 최고 기록을 세운 김민석은 주니어 선수권 대회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도 한국 남자 싱글을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대표 윤예지(15)가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을 기권하게 돼 상비군인 김혜린이 출전하게 됐다. 김민석은 7일, 대회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출국한다.

또한, 올 초에 열린 '제64회 전국종합 피겨 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분에서 곽민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김해진(13, 과천중)은 이번달 말,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 2010' 노비스 부분에 출전할 예정이다. 만 12세의 나이에 트리플 점프 5가지를 모두 완성한 김해진은 실전 경기에서도 이 점프들을 모두 깔끔하게 성공해 큰 화제를 낳았다.

점프는 물론, 스핀을 비롯한 다른 기술도 매우 뛰어난 김해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는 세계적인 선수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이 대회는 김연아와 윤예지 등이 우승했었다. 현재 한국 피겨는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연아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한 유망주들의 '국제 대회 도전'은 다음달까지 계속 이어진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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