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대 득점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대체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가 밝힌 자신의 역할은 단지 팀을 위한 헌신이다.
영국 매체 스키다는 2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9년 간의 인연을 끝내고 세리에 A의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가 떠난 이후 레알은 대체자 찾기에 돌입했다. 가레스 베일 등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레알은 2018-19 프리메라리가를 3위로 마쳤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승점이 19점이나 뒤쳐졌다. 호날두 빈자리는 컸다. 훌렌 로페테기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차례로 레알 지휘봉을 맡았지만 이마저 실패했다.
호날두가 떠난 해 여름 비니시우스가 레알과 손을 잡았다. 그는 18세의 나이에 31경기 4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호날두 뒤를 이을 선수로 비니시우스를 꼽았다. 그만큼 거는 기대감이 크다.
비니시우스 입장에선 자신에게 쏠린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 하다. 하지만 그는 "호날두는 그냥 호날두다. 그는 클럽의 전설이며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면서 "나는 내가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본 적이 없다. 단지 레알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에서 3개월 동안 스스로 많은 발전을 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는 내가 자랑스럽다"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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