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홍기가 정형돈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그룹 FT아일랜드(FTISLAND) 멤버 이홍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형돈과 티격태격하며 친형제 같은 호흡을 보였다.
이날 게스트를 소개하는 키워드로 '데뷔 18년차 배우'가 공개됐다. 이후 옥탑방 5남매의 추측과 달리 이홍기가 등장했다. 이홍기는 지난 200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2007년부터 FT아일랜드의 메인 보컬로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MC 정형돈은 JTBC '밤도깨비'로 인연을 맺은 이홍기의 등장에 티격태격하면서 반가움을 표했다. 정형돈은 이홍기에 대해 "끝판왕이다. 무(식)"이라고 말했고, 이홍기는 "형돈이 형이 똑똑하기는 한데, 얕고 넓게 아는 지식이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괜히 본인만 아는 질문은 한다. 혼자만 아니까 생색을 낸다"고 말했지만, 정형돈은 "혼자만 아는 게 아니라 다 안다. 근데 홍기만 모른다.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정형돈은 "홍기가 퀴즈쪽으로 약한데"라고 했지만, 이홍기는 "'1대100'에 나가서 최종 문제까지 갔다"고 말해 본격적인 퀴즈 맞히기에 앞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의 자작곡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아델의 'Someone like you'가 대히트를 치자 전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온 이유는?'이었고 답은 전 남자친구가 아델에게 가사에 대한 저작권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관련해 이홍기는 자작곡 'Fade Out'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홍기는 "전 여자 친구랑 다투고 좀 안 좋게 헤어졌다. 당시 격한 감정을 하드록에 담아 가사를 썼다. '넌 날 사랑했다는 말 어디 가서 하지 마라'라는 내용을 담았다. 근데 그 친구랑 다시 만났다"고 고백했다. 정형돈이 "아 그 친구?"라며 아는 척하자, 이홍기는 "뭔 소리야"라며 무시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그는 저작권료에 대해 "안 좋게 헤어졌다면 안 준다. 훈훈하게 헤어졌으면 몰라도. 그런데 좋게 헤어졌어도 돈을 달라고 하는 게 이상하지 않냐"며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문제로는 해외에 갈 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출제됐다. 이에 평소 잦은 해외활동으로 비행기를 자주 타는 이홍기는 문제를 듣자마자 "날씨 "라고 답했다. 멤버들은 이홍기가 답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답이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배터리 때문이다"라며 "배터리를 수화물로 부치면 안 된다. 그런데 모르고 충전기 같은 걸 넣어서 간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이홍기는 "근데 그런 거 넣으면 수속에서 이미 걸린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그래서 지연되는 거지"라고 설명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정답은 배터리 때문이었고, 정형돈의 의견에 반박하던 이홍기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질세라 이홍기는 연달아 답을 맞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동요 곰 세 마리 가사에 치명적인 생물학적 오류가 있는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 집에 살 수 없다"라고 답하며 정답을 외쳤다. 이어 '미란다 커의 피부 관리 비법은?'이라는 질문에 "부드러운 솔로 빗질"이라고 답하며 연달아 모두 맞히며 성공했다. 이를 본 정형돈이 놀라워하자 이홍기는 "봤죠?"라며 기세 등등한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선사했다.
이홍기와 정형돈의 맹활약 덕분에 멤버들은 방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홍기는 소고기 샤부샤부의 등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입에서 녹는다"며 극찬했다. 이들은 퀴즈 맞히기 성공에 먹방까지 선보이며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