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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더블더블'…LG, KCC에 완승 '공동 3위 점프'

기사입력 2010.03.03 20:49 / 기사수정 2010.03.03 20:4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문태영과 전형수가 맹활약한 LG가 '거함' KCC마저 무너뜨리며 프랜차이즈 최다인 9연승을 달성했다.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는 89-80으로 승리를 챙겼다. LG는 KCC와 똑같은 34승19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 올라 시즌 막판 중상위권 판도를 안갯속으로 몰아갔다.

이날 LG가 기록한 9연승은 이번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부산 KT가 지난해 12월 9일 안양 KT&G와의 경기부터 같은 달 30일 LG전까지 9연승을 올린 것에 이어 시즌 두번째 9연승. LG는 7일 울산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연승과 함께 6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전반에만 20점을 폭발시킨 문태영을 앞세워 38-35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LG는 3쿼터 초반 크리스 알렉산더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에 빠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KCC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반면 LG의 빠른 공격은 거푸 득점과 연결돼 무게중심은 순식간에 LG쪽으로 기울었다.

교체 투입된 레지날드 워렌 등의 공격으로 48-37 리드를 잡은 LG는 전형수와 이현준이 거푸 3점포를 적중시켜 KCC의 기를 꺾었다. LG는 3쿼터 중반 54-44로 앞선 상황에서 KCC를 44점에 묶어둔 채 연속 8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KCC는 3쿼터 종료 직전 전태풍이 '4점 플레이'를 완성한 덕분에 14점차까지 추격했고, 4쿼터 초반 한 자릿 수로 점수차를 좁히며 전세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4쿼터 3분께 조상현에게 결정적인 3점포를 얻어맞은데다 이날 컨디션이 좋았던 아이반 존슨이 6분20초를 남기고 '파울 아웃'되는 바람에 흐름이 끊어진 점이 뼈아팠다.

문태영은 28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전형수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 9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11점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조상현은 3점슛 3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외곽을 책임졌다.

KCC는 존슨과 전태풍이 각각 25점을 기록했으나 리바운드 개수에서 10개 이상 뒤지며 제공권의 열세를 보인 탓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CC는 어시스트 개수에서도 LG에 6-19로 크게 밀렸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문태영(가운데)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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