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3 16:27 / 기사수정 2010.03.03 16:27
[엑스포츠뉴스] LG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오후 귀국한다.
LG는 오키나와에서 총 10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2010시즌에 대한 담금질을 마쳤으며 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 잠실구장에 다시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다음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전해진 오키나와 캠프를 마친 박종훈 감독과의 1문1답이다.
- 이번 오키나와캠프를 평가한다면?
오키나와캠프는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했는데 캠프기간 동안 날씨 변덕이 심해 걱정했었다. 하지만 계획대로 게임이 진행돼 만족한다. 기존 주전선수들 외에 견제세력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진 내실있는 캠프였다고 생각한다.
- 전 포지션 무한경쟁 체제로 캠프를 운영했는데 성과가 있었나?
야수 중에는 오지환, 리틀 이병규, 박병호가, 투수 중에는 김광삼, 서승화, 이범준, 한희가 연습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경쟁구도 조성을 통해 주전과 백업 선수들의 기량 차이를 좁히고자 했던 코칭스태프의 계획에 성과가 있었다. 특히 투수진을 보직별(선발, 계투), 유형별(우완, 좌완, 사이드 암)로 나누어 같은 유형의 선수들끼리 자발적인 경쟁을 유발한 것이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이어졌다.
- 야수와 투수중 기량이 두드러지게 향상된 선수를 한명씩 뽑으면?
박병호와 김광삼이다. 박병호는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간결해졌고 바깥쪽 볼과 변화구 대처능력이 향상되었다. 김광삼은 볼을 낮게 제구 할 수 있는 능력이 좋아졌는데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를 터득했다.
- 교육 등을 통해 선수들의 의식변화(혼,창,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내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의식변화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야구를 사랑하고 혼이 담긴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야구의 기술적인 부분이나 매카니즘은 지도와 훈련을 통해 습득하고 지속할 수 있지만 의식이나 마인드의 변화는 지속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의식변화는 시작되었다고 판단한다.
- 외국인 선수들은 어떠한지?
두 선수 모두 마음에 든다. 두 선수 모두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동화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일단 합격점이다. 오카모토는 일본리그에서 훌륭한 성적을 낸 베테랑선수 임에도 불구하고 자만하거나 티내지 않고 겸손하게 동료들과 잘 지낸다. 특히 제구력이 뛰어나기에 올 시즌 제 몫을 충분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곤잘레스는 메이저리그와 윈터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이고 지난 1월 27일까지 공을 던졌기 때문에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집중했고 시범경기에 3번 정도 출장시켜 정규시즌에 맞춰 몸을 만들 예정이다.
- 올 시즌 전망은?
우리 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좋은 스태프와 선수들이 보강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부에서 LG를 강팀으로 인정하지 않는 부분은 투수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수들간에 자연스럽게 경쟁이 생겼고 기존 투수들이 본인들이 보유한 가능성을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믿음을 심어 준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LG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보일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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