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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희·빌스택스, 맞고소로 번진 의견 대립 '진실공방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19.07.01 14:30 / 기사수정 2019.07.22 15: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빌스택스(바스코, 본명 신동열)가 전 부인인 탤런트 박환희를 고소한 데 이어 침묵을 지키던 박환희 측도 '빌스택스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며 빌스택스의 주장을 부인, 맞고소의 뜻을 전했다.

1일 박환희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빌스택스의 탤런트 박환희를 상대로 한 고소 사건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신동열을 허위 사실 적시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면서 신동열이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빌스택스는 지난 달 26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한 내용을 언급했다.

당시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가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고,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엄마로서의 임무와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박환희가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면서 비난을 일삼았고,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러 고소했다"고 이유를 들며 "이러한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빌스택스의 입장이 전해진 후에도 박환희 측은 별다른 대응 없이 침묵을 이어갔다. 5일이 지난 뒤, 박환희 측은 "빌스택스가 박환희에게 많은 폭행과 폭언을 했고, 이에 대한 사과와 용서가 몇 차례 있었다"며 빌스택스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환희 측은 박환희가 시아버지에게 '빌스택스와 갈라서고 싶다'고 말했지만, 시아버지가 뒤따라나와 박환희의 옷을 붙잡고 끌고 가려 했고 시아버지에게 머리채를 잡혔다고 밝혔다.

아들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빌스택스 측이 막았다"고 주장했다. 박환희 측은 "아들에 대한 면접교섭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 10시부터 일요일 18시까지 1박2일로 정했다. 그런데 아기를 합의서대로 한 달에 두 번 1박2일로 데리고 나오지 않았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시부모 측이 다시는 아기를 보러오지 말라고 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박환희가 엄마 역할을 못하게 한 쪽은 빌스택스다'라고 말하며 "빌스택스 역시 전화번호를 바꾸고 박환희에게 알려주지 않아 연락을 할 수도 없어서 아들을 볼 수 없게 됐다. 아들에 대한 법적 면접교섭권을 부당하게 박탈해 엄마로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도록 한 쪽은 빌스택스 측"이라고 강하게 얘기했다.

또 "사법 기관의 일 처리 특성상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그러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박환희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신동열 측이 다시 도발을 하지 않는 한은 더 이상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말을 마무리했다.

박환희와 빌스택스는 지난 2011년 8월 혼인신고 후 2013년 협의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아들이 한 명 있다. 빌스택스에 이어 박환희까지 고소를 선택하며 이들의 진실공방은 결국 법정싸움으로 이어지게 됐다. 박환희의 입장이 전해진 후 빌스택스는 또 다른 반박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저스트 뮤직,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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