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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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광장' 정은지, 가수·배우→'믕디' 변신…"나른한 시간 깨울 것"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01 13:50 / 기사수정 2019.07.01 13:1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은지가 가수, 배우가 아닌 '믕디'로 청취자들과 만난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웨딩홀에서 KBS 쿨FM 새 진행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에이핑크 정은지와 황초아 PD, 아나운서 이혜성과 최유빈 PD가 참석했다. 

정은지는 매일 낮 12시 방송되는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DJ를 맡게 됐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정은지는 특유의 산뜻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한낮의 청취자들과 찰떡궁합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는 정은지는 "역사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날이 될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라디오 DJ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라디오에 제 목소리가 나올 걸 생각하니까 굉장히 감회가 남다르더라. 오늘 끝나고 나면 엄마한테 영상 받아서 '내가 이런 목소리로 나오고 있었구나' 이렇게 확인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둔 정은지는 전날 전임 DJ 이수지의 마지막 방송도 챙겨들었다고 했다. 그만큼 부담이 된 것. 그는 "마지막 방송이었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뭐랄까, 책임감이 조금 더 드는 방송이었던 것 같다. 앞에서 잘해주신 만큼 잘 이어받아서 누가 되지 않도록 잘 이끌어나가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과거부터 라디오 DJ를 할 기회가 있었다고도 털어놓았다. 욕심이 있었고, 제안도 받았지만 스케줄 문제로 선뜻 하지 못했다고. 그는 "아이돌로서 활동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간 조율이 솔직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많이 미뤄왔던 것 같다. 그 전에도 많은 제의랄까,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준 분이 계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젠 라디오를 해도 좋지 않을까?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제의가 들어왔다. 정말 감사한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갖고 있는 에너지로 많은 분들께 좋은 힘이 돼드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경쟁 프로그램 DJ와의 친분도 언급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김신영,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최화정과 절친한 관계라는 그는 "제일 먼저 말했던 게 (김)신영 언니였다. 그리고 최화정 선배님. 최화정 선배님이랑은 얼마 전에 밥도 먹었고, 좋은 말씀 많이 해준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좋은 에너지를 타사에서 많이 내뿜어주시는데 거기에 잘 묻어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이 지어준 별명 '믕'과 합쳐 '믕디'로 불리고 싶다는 그는 "식사하고 나른한 시간에 파워풀한 에너지로 많은 분의 잠을 깨워주지 않을까. 노래 커버를 한다든지 듣는 청취자들의 귀를 다양하게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정은지의 가요광장'만의 차별점을 전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아나운서 이혜성도 참석했다. 이혜성은 지난달 10일부터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DJ를 맡고 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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