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과거 빌리고 갚지 않은 60만원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사랑받은 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이 퇴사를 결정했다.
강현석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이승윤 매니저로 출연하며 등장과 동시에 화제를 몰고 온 인물. 배우 같은 비주얼에 이승윤을 챙기는 살뜰함 등이 인기의 이유였다. 이에 출연하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진행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인기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그 인기는 얼마 가지 못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매니저 K가 과거 신용카드 대금을 이유로 60만 원 이상을 빌려갔으나 갚지 않았고, 이후 소송을 진행해 돈을 받았으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온 것. 그 매니저 K는 강현석이었다.
강현석은 다음날인 26일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며, 자신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승윤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역시 강현석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논란은 식지 않았다. 27일 피해자가 강현석에게 사과를 받았고 용서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여론이 바뀌지 않은 것. 결국 이날 오후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강현석이 퇴사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현석이 퇴사하면서 이승윤 역시 '전지적 참견 시점'을 떠나게 됐다. 아직 방송되지 않은 촬영분이 남은 상황. 특히 오는 29일 방송은 출연자와 매니저가 함께 떠난 MT편으로 꾸며진다. 이에 제작진은 강현석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갚지 않은 60만원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이승윤은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는데, 매니저의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게 됐다. 제작진 역시 강현석을 편집하는 수고로운 일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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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