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7 15:02 / 기사수정 2010.02.27 15:02
[엑스포츠뉴스=이경섭 기자] 홈팀 캐나다가 지난 27일 낮 11시 30분(한국시각 기준)에 치러진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슬로바키아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19일 새벽 5시 15시에 미국과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었다. 당시 8년 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도 캐나다가 미국이 5-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던 스토리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피리어드에서 출발이 좋은 쪽은 캐나다였다. 초반부터 캐나다가 전진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슬로바키아의 느린 수비진들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13분 30초에 니더마이어의 패스를 웨버가 블루라인 진영에서 45도 스냅샷을 골 크리스존에 있던 패트릭 말리우가 팁인샷을 재치있게 득점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바로 1분 후에 캐나다의 브랜든 모로우가 다른 각도에서 팁인샷을 재치있게 성공하며 2점 차로 앞서나갔다.
2피리어드에도 슬로바키아가 캐나다의 유리한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슬로바키아가 연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캐나다 선수들의 필사적인 방어에 별다른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2피리어드 후반 골게터 지그문드 팔피가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캐나다 로베르트 루옹고 골리의 선방으로 막히고 말았다. 오히려 캐나다가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라이언 게츠라프가 리바운드 골로 3점차로 앞서나가며 간격이 벌어지는 등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3피리어드에는 다시 살아난 슬로바키아의 기세가 매서웠다. 슬로바키아는 11분 35초에 루보미르 비슈노브스키가 단독 돌파 후 재치있는 백핸드 득점으로 불씨를 되살렸고, 15분 7초에는 마이클 한주스가 랩어라운드 슈팅을 리바운드골로 연결하면서 3-2, 1점차 승부로 돌입했다. 이에 당황한 캐나다의 마이크 밥콕 감독은 즉시 작전타임을 불렀고 수비를 안정시키며 굳히기 작전에 돌입하였다. 나머지 5분간 슬로바키아의 공세는 뜨거웠으나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결국 캐나다의 3-2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캐나다는 이 날 경기 승리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7위에 머물렀던 악몽을 완전히 떨쳐내며, 우승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캐나다의 포워드 코리 페리는 결승 상대 미국에 대해 "미국은 활동량이 좋고, 포어체킹에 능한 팀이다. 우리와 비슷한 스타일로 경기를 해결하는 팀이다. 결승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겠다."라며 다짐했다.
한편, 슬로바키아는 시종일관 겹겹이 쌓은 수비로 대량 실점을 막으며 선전했지만, 캐나다의 강한 공세에 밀려 결승행이 좌절되었지만, 28일 낮 12시에 핀란드와 3,4위 결정전을 갖는다. 슬로바키아의 리더 마리안 호사는 "오늘 거친 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됐다. 내일 3,4위 결정전에서 위대한 도전을 한다. 메달 획득의 꿈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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